LG화학, 신규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 첫 수출 성과

아세안 거점 태국 출시…급성장 복합제 시장 선제적 진입해 시장선점 전망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 기록 제미글로 판매망 활용 사업 시너지 창출 전략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08 10:27

LG화학이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태국 방콕에서 한국, 태국, 필리핀 내분비내과 전문의 120여명을 대상으로 'Zemi-CONNECT Global' 심포지엄을 개최, 제미다파 태국 출시와 글로벌 사업 계획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LG화학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국제당뇨병연맹(IDF) 2025 총회 일정 중 진행됐다. 

제미다파는 첫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인 DPP-4억제제 '제미글로'와 SGLT-2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복합제다. 

LG화학은 제미다파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판매 기반을 갖춘 태국시장 진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LG화학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MIDA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태국의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계열 제품들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특히 두 계열 조합의 복합제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6%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 복합제 시장에 두번째로 진입함으로써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태국에서 이미 구축한 제미글로, 제미메트 판매망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제미다파 출시에 따른 폭 넓어진 처방 선택지 제공, 현지 학술 마케팅 및 고객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태국사업 성과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의 지난해 태국시장(DPP-4억제제 시장) 점유율은 약 13%로 태국 당뇨시장 성장을 이끄는 선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태국에서는 젊은 당뇨병 환자(YOD, Young-Onset Diabetes, 40세 미만 당뇨병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제미다파, 제미메트와 같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진 복합제 수요가 지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미다파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아세안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제미다파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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