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국내 황반변성 환자 경험 및 인식 분석 연구결과 발표

국내 환자들 치료제 선택 시 '효과' 가장 중요시 여겨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5-12 11:54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대만로슈와 함께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의 실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BMC 의학 정보학 및 의사 결정(BioMed Central Medical Informatics and Decision Making)' 3월 호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로슈는 황반변성 환자들의 실제 치료 경험과 미충족 수요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AI 기술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과 대만의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약 9,750명이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한 약 13만건의 게시글을 2023년 1월 23일부터 2023년 4월 6일까지 의미 기반 자연어 처리(Semantic based natural language processing, Semantic NLP) AI 기술을 활용하여, 수집 및 분석했다. 

분석 대상이었던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실명을 야기하는 주요 망막질환 중 하나로,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 결과, 한국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치료 효과(48%)로 파악됐다. 이는 질환 개선 속도 및 정도, 효과 지속 기간, 눈에 띄는 호전 여부 등 해부학적 및 생리학적 개선까지 포함된 기준이었다. 

이어 ▲비용 및 보험 급여 접근성(33%), ▲내약성(10%), ▲의료진 및 병원 권고(9%)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치료 병원이나 의료진을 선택하는 기준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추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관련 언급 중 70%가 다른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이 공유한 온라인 정보를 참고해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는 부종 감소가 전체 언급 중 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 암점 감소, 시력 향상, 검은 점, 유리체 부유물 등 증상 개선이 언급됐다. 

치료에 대한 우려사항으로 ▲안구 내 주사방법, ▲질환 진행 및 증상 악화, ▲실명, ▲시력 문제, ▲삶의 질 저하, ▲수술 등에 대한 두려움이 확인됐다.

치료 부담의 주요 요인으로는 ▲내약성 문제(27%), ▲경제적 부담(20%), ▲병원 선택(18%), ▲정서적 부담(14%) 등을 언급했다. 내약성 관련 구체적인 우려 사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시력 저하였다. 

내약성 문제를 경험한 환자의 대다수(77%)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지속했으며, 13%는 치료제를 변경, 9%는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치료를 지속하는 주요 이유로 실명에 대한 두려움(41%)과 질환 악화에 대한 우려(37%)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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