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약사회-약대협, 공직약사 알린 '명사특강 시즌3' 성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27 20:51

'명사특강 :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 이야기 시즌3 - 2회'가 24일 토요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한국산업약사회 주최,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주관, 위드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명사특강에서는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과 정영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이 연사로 초청돼 공직 특강을 진행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개'를 주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사, 역할, 체계에 대해 강연했다. 

김상봉 국장은 식약처의 역할을 약품이 개발되고 생산돼 유통된 후 소비자가 받아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제도를 갖추게 하는 '룰 메이커'라고 표현했다. 특히 식약처와 제약산업에 관계를 심판과 선수에 빗대 설명하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식약처 입사 후 승진까지 과정을 강연하며, 약대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명쾌하게 짚어내기도 했다. 

특히 '운명은 생각에서 출발한다'는 명언에 덧붙여 "세상에는 공짜, 비밀, 정답이 없다"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영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은 '약사로서 중앙부처 공무원 업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의약품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중앙부처의 역할과 중요성, 공직에서의 업무 능력 평가와 평가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영기 부장은 중앙부처의 업무는 지식을 기반으로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정 부장은 해당 직군이 지닌 현실적인 한계점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솔직하고 사실적인 설명을 전달했다. 다른 약사 직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이야기했지만, 충분히 품위 유지가 가능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국가 시스템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다소 경직돼있어 협력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적응하기 쉬운 구조라며, 협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사를 한 최학배 한국산업약사회 부회장은 "공직 약사는 사회적인 지위와 활동의 폭, 깊이를 보았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약사 직능이 약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직 분야에도 진출했으면 하는 기대감을 비췄다.

이번 시즌3 두번째 명사특강에선 웹사이트를 통해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쌍방향 소통이 이뤄졌다. 

기존의 거수 방식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에 도입된 것이다. 이번 방식은 강연의 참여도를 높이고 보다 다채로운 진행을 가능하게 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명사특강 참여자 이준학 학생은 "공직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것 이상의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인상 깊었다"라며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위해 일하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연을 주관한 약대협은 전국 37개 약학대학을 대표하는 유일한 공식 단체로, 약대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 이야기 시즌3'에서는 제약, 공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약대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조희수 약대협회장은 "평소 약대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직 약사'라는 분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깊이 있는 강연이었다"며 "여름방학 중 진행될 식약처 주관 약대생 대상 공직 약사 특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공직 약사가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다루는 숭고한 직역이라는 점과 진출 분야 및 인재상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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