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코스피(KOSPI)에 상장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시가총액 합계가 이달 들어 소폭 감소하며, 증감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47곳 가운데 시가총액을 늘린 기업이 많았으며, 한미약품은 시가총액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30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메인 마켓 종가)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시가총액 합계는 이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 142조2539억원이다. 전월 마지막 거래일 대비 2203억원(0.15%) 감소한 규모다.
47곳 시가총액 합계(매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152조932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감소세가 이어졌고, 올해 1월과 2월에 2개월 연속 늘어 150조원대를 회복했다.
이어 3월에 47곳 전반에서 시가총액 감소가 나타나 130조원대로 줄었다. 아울러 4월에 47곳 가운데 대다수가 시가총액을 늘리며 140조원대로 올라섰으나, 이달 들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됐다.
종목별로 구분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가운데 34곳은 시가총액을 전월 마지막 거래일 대비 늘렸다. 반면 같은 기간 13개 종목 시가총액은 전월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감소했다.
시가총액을 늘린 34곳 가운데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지난 4월 말 3조4462억원에서 이달 말 3조9906억원으로 5445억원(15.8%)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미약품에 이어 시가총액 증가 규모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3조5344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 대비 4310억원(13.89%) 늘었다.
지주회사 대웅과 사업회사 대웅제약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대웅(1조4739억원)은 이달 들어 시가총액을 2936억원(24.88%) 늘렸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 시가총액(1조8388억원)은 2398억원(15%) 증가했다.
이와 달리, 47곳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이 업체 시가총액은 전월 말 74조8750억원에서 이달 말 73조4516억원으로 1조4235억원(1.9%) 줄었다.
시가총액 감소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유한양행이다. 이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 이 회사 시가총액은 8조3658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 9조1278억원 대비 7620억원(8.35%)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몸집이 큰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3위로 나타났다. KRX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전월 말 35조9683억원에서 이달 말 35조8106억원으로 1577억원(0.44%) 줄었다.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구간별로 구분하면, 전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곳은 진원생명과학·신풍제약 등 6곳이다. 같은 기간 파미셀·종근당·일성아이에스 등 4곳은 시가총액을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늘렸다.
GC녹십자·영진약품·한국유나이티드제약·일동제약·JW중외제약·일양약품·보령·JW생명과학 등 10곳 시가총액은 전월 말 대비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 증가했다. 특히 종근당홀딩스는 시가총액 증가율(14.35%)이 10곳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달 들어 시가총액을 100억원 미만 늘린 기업은 동화약품·제일약품·일동홀딩스·국제약품·팜젠사이언스·동아에스티·현대약품·광동제약·삼진제약·대원제약·명문제약·환인제약·부광약품 등 14곳이다.
반면, 유유제약·종근당바이오·한독·경보제약·동성제약·삼일제약·한올바이오파마 등 13곳 시가총액(이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은 전월 말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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