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비디스' 보행불가 환자 투약 중단

환자 2명서 급성 간부전 사망 보고…보행가능 환자 투약은 유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6-17 08:17

로슈-사렙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로슈와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듀센형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 delandistrogene moxeparvovec)가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한 투약이 중단됐다.

로슈 등은 16일 엘레비디스를 투여받은 듀센형 근이영양증 환자 가운데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 2명이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하자, 이들 환자에 대한 임상 및 상업적 투여를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환자의 국적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단 보행이 가능한 환자에 대한 투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엘레비디스는 근육이 쇠퇴하는 희귀질환인 듀센형 근이영양증 환자용 유전자치료제로, 로슈와 사렙타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로슈가 미국 외 지역에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행가능한 환자용으로 정식승인을 취득했으며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서는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쥬가이제약이 3세 이상 8세 미만 보행가능한 환자용으로 조건 및 기한부 승인을 취득했다. 이 조치로 쥬가이도 일본에서 보행불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듀센형 근이영양증은 소아기부터 진행되는 희귀 유전성 근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남아 약 5000명 중 1명꼴로 발병하고 여아에서는 발병이 적다. 유전자이상으로 특정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고 근력이 서서히 저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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