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 국내 소아암 치료 해소 위한 '니드 키즈' 공식 출범

지방 국립대병원과 협력으로 지역 격차 문제 해결 나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25 10:15

윌 폴킹혼 니드 대표(좌측)과 정재민 부산대 어린이병원장(우측)이 지난23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글로벌 암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헬스 AI 기업 니드(대표 윌 폴킹혼)는 최근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이 최선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소아암 프로그램인 '니드 키즈(Need Kids)'를 공식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 거점 국립대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소아암 치료 환경에서 문제로 제기되는 소아암 전문의의 부족과 지역 간 의료 접근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니드는 1년간 서울 외 지역에서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는 모든 환아들을 대상으로 AI 기반 암보호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그리고 제주대학교 병원을 시작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소아암 치료 체계는 전체 암 치료 생태계 중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꼽힌다. 전국의 소아 혈액종양 전문의는 2022년 기준 총 69명에 불과하며, 소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20년 68.2%에서 2022년 27.5%로 급감한 바 있다. 또한 저출산, 의료 분쟁 위험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리며 전문의 수급난과 지역 간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니드는 지역 병원에 자사의 AI 기반 정보 플랫폼을 제공해 병리 검사, 영상 검사, 의무 기록 등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있어 의료진을 지원한다.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 임상 근거, 의학 논문 등에 기반한 정밀 치료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정재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장은 "부산대 어린이병원은 서울 외 지역 최대 규모의 소아전문병원으로서, 지역 아동들이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니드 키즈 도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에게 제공했던 치료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윌 폴킹혼 니드 대표는 "니드 키즈의 출범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모든 아동이 최선의 암 아웃컴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니드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암 전문의로써 소아암 환아들을 돌봤던 경험을 통해, 지역 격차와 자원 불균형이 아동의 생명과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꼈다. 모든 아이는, 어디에 살든, 최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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