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의대생·전공의 복귀, 특혜 아닌 피해 복구"

학사 유연화·국시 응시 등 교육·수련 기회 보장 요구
"정당한 사유 휴학생도 배제 말아야…2025년이 골든타임"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25 14:01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를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평가하며, 학사 일정 유연화와 교육·수련 기회 보장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의사회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년 6개월간 의학교육과 수련이 중단된 것은 단순한 집단행동이 아니라, 초헌법적 명령과 의사 악마화에 대한 저항이었다"며 "이제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과 전공의는 정상적 교육과 수련을 회복하려는 피해 복구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커리큘럼은 연속성과 일관성이 핵심인 구조로 복귀 시점은 진급·졸업·국시 응시와 직결되며 이는 곧 의료 인력 수급과 국민 생명과 직결된다. 복귀 시 학사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사회는 8월 졸업, 이른바 '코스모스 졸업'은 혼란만 가중시키고 교육의 질도 해친다고 바라봤다. 따라서 2026년 2월 졸업을 원칙으로 삼되, 학교별 사정에 따른 1~2개월 보충은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복귀 대상에서 배제된 일반 휴학생 문제도 지적했다.

의사회는 "질병·출산·육아·군입대 등 정당한 사유로 휴학 중인 학생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학사 유연화가 적용돼야 한다"며 "이들을 제외하는 건 교육 형평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를 의료교육 정상화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정부와 정치권에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의사회는 "수많은 응급환자와 지역 의료기관이 여전히 인력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복귀가 늦어질수록 의료 시스템의 복원은 어려워지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국회의 몫"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우선해 실질적인 정무적·재무적 지원을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끝으로 의사회는 "이번 복귀는 사과 없는 특혜가 아닌, 극한의 교육과 수련을 감내하겠다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의학교육과 수련 체계의 회복이 곧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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