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최희준 교수, 美인튜이티브재단 연구자 선정

총 7만2000달러 연구비 지원…로봇 유방 보존절제술 신뢰성 검증
암 위치 표시 정확도 비교로 치료 기준 정립 기대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28 16:29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최희준 센터장<사진>이 국내 유방외과 전문의 최초로 미국 인튜이티브재단(Intuitive Foundation)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인튜이티브재단은 세계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개발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비영리재단으로, 전 세계 의료진과 과학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 관련 임상 및 기술 연구, 교육, 훈련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희준 센터장은 이번 재단의 지원을 통해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 연구를 수행한다. 이는 국내 유방외과 전문의 중 유일한 사례로, 총 7만 2000달러(한화 약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최희준 센터장은 유방을 보존하면서 겨드랑이 부위의 작은 절개 하나만으로 암을 제거하는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협력해 기존 유방 보존절제술과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연구는 특정 조건을 가진 환자군에 한정돼 있어, 비교 범위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희준 센터장은 이번 연구에서 연령, 병기, 유방암 유형 등 다양한 환자군을 광범위하게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히 검증하고, 유방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암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는 방법을 비교하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기존 유방 보존절제술에서는 촉진이나 육안으로 암의 위치를 파악했지만, 로봇 유방 보존절제술은 이러한 직접적인 확인이 어려워 사전에 암을 얼마나 정확하게 표시했느냐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희준 센터장은 기존에 사용되던 형광 조영제 인도시아닌그린(ICG) 대신, 주위 조직으로 확산되지 않는 형광 염료 루미노마크(Luminomark)를 포함한 다양한 표식 방법을 비교해 가장 효과적인 위치 표시법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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