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최대주주 등극한 텔콘알에프제약…"주요 파이프라인 긍정적"

18일 텔콘알에프제약 블록딜 단행…지분 8.98%→20.37%로 최대주주 변경
텔콘알에프제약, 최대주주 뉴온으로부터 180억원 차입…충주시 토지/건물 담보
에이비온 제4회 전환사채 매입 목적 금융은행 자금 220억원 조달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19 12: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블록딜을 통해 에이비온의 최대주주가 기존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에서 텔콘알에프제약으로 변경됐다. 해당 사유로 텔콘알에프제약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보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에이비온은 당사의 최대주주가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이하 조합)'에서 텔콘알에프제약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18일 조합의 지분은 17.37%에서 0%로 변경됐으며, 텔콘알에프제약의 지분은 8.98%에서 20.37%로 증가했다. 

아울러 텔콘알에프제약 관계자인 한일인베스트먼트(0.46%), 김지훈 텔콘알에프제약 대표이사(0.07%), 텔콘알에프제약 계열회사 임원인 강진우·권중길(0.01%) 의 지분을 합치면 텔콘알에프제약 측의 지분은 20.91%다.

세부적으로 텔콘알에프제약의 에이비온 지분 인수 자금은 자기자금 75억원과 18일 자사의 최대주주인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뉴온으로부터 차입한 180억원 중 80억원 규모다. 또한 텔콘알에프제약은 해당 차입을 위해 충주시에 위치한 토지/건물 등을 담보로 설정했다.

이에 뉴온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텔콘알에프제약이 자금을 빠르게 상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사의 제약바이오 진출 계획에는 "관련 업계 진출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같은 19일 텔콘알에프제약은 에이비온의 제4회 전환사채를 171억원에 매수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220억원에 달하는 20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그 내용으로는 ▲랩지노믹스로부터 5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으로부터 50억원 ▲한국투자 Re-Up II 펀드로부터 100억원 ▲스타퀘스트헬스케어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로부터 4억7000만원 ▲스타퀘스트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제3호로부터 7500만원이 있다.

또 텔콘알에프제약은 에이비온의 제5회차 전환사채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 외에도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각각 120억원, 50억원으로 총 190억원의 금액을 에이비온에 투입했다.

이어 해당 자금은 에이비온의 c-MET 표적항암제 'ABN401(바바메킵)'의 2024년 글로벌 임상/연구개발 및 운영비용에 121억원, IBK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68억원 규모의 대출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선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텔콘알에프제약 관계자는 "합병이나 지분구조 변경 때문에 취득한 것은 아니다"라며 "에이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보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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