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출시 4년 만 네 번째 급여확대…"처방 영역 확장"

1일부터 성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건보급여 적용
"투약 편리한 경구제 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될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01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국내 출시 4년 만에 염증성 장질환에서 네 번째 급여 확대를 이루면서 처방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AK 억제제 린버크는 성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적용에 따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는 린버크 처방시 한 달 약 5만5000원(15mg), 8만5000원(mg)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구체적인 급여기준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나 6-메르캅토푸린(6-Mercaptopurine) 또는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크론병 활성도(CDAI) 220 이상) 환자 치료다.

또 생물학적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도 린버크 교체 투여가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는 린버크 교체 투여에 대한 의사의 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번 급여확대는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관련 린버크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린버크는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임상적 반응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중단 시에도 위약군 대비 유의한 임상적 개선을 보였다. 

실제 린버크 45mg으로 치료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 36%와 44%가 8주차에 각각 내시경적 개선이 나타났다.

크론병과 관련한 두 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도 린버크 45mg으로 치료받은 환자 35%와 46%는 12주차에 각각 내시경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국내 의료진도 이번 급여 확대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는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린버크의 이번 보험급여 결정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면서 "10~40대 젊은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상 투약이 편리한 경구제란 점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린버크는 애브비가 연구개발한 선택적·가역적 JAK(Janus Kinase) 억제제다. 

인간 세포 분석에서 사이토카인 수용체보다 기능적 선택성을 보이는 JAK1 신호를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1일 1회 경구로 복용한다.

이에 린버크는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등 총 7개 적응증에서 국내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백반증 등 린버크에 대한 추가 적응증 확대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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