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제약사들의 올 3분기(7~9월)에는 최근 수년사이 어느 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메디파나뉴스가 64개 상장사들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2015년도 3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매출은 3조4,717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5.4%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31.2% 증가해 모두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부문에서는 알보젠코리아가 175.7% 급증했다. 알보젠의 경우 판매실적에 따른 매출 증가가 아닌 인수합병한 드림파마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일시에 커진 매출이라는 점에 예외는 있다.
이어 휴온스가 55.2% 급증했다. 휴온스는 매분기 마다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만큼 잘나가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 역시 53.9% 급성장했다.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기술료가 새롭게 유입된 영향이 컸다.
휴온스의 계열사 휴메딕스는 50.3% 성장하면서 모기업과 함께 동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천당제약 계열사인 안과 영역에 주력하고 있는 DHP코리아 29.9%, 테라젠이텍스 29.6%, 원료의약품 주력 화일약품 28.2%, 우리들제약 28.1%, 바이넥스 25.7%, 환인제약 23.8%, 대한뉴팜 22.1%, LG생명과학 20% 등 8개사가 이번 3분기에 20%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 19.6%, CMG제약 18.7%, 종근당 17.6%, 동국제약 17.2%, 원료의약품 주력 하이텍팜 17.1%, 비씨월드제약 15.3%, 대원제약 15.2%, 제일약품 14.7%, 조아제약 14.1%, KPX생명과학 12.4%, 대웅제약 12.4%, 일동제약 12.1%, 삼천당제약 11.9%, 동아에스티 11.8%, 명문제약 11.7%, 삼진제약 10.5%,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 10.1% 등 29개사가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동성제약, 슈넬생명과학, JW중외신약, 일성신약, 고려제약, 셀트리온제약, CTC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신일제약, 진양제약, 국제약품, 신풍제약 등 12개사는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알보젠코리아, 한미약품, 우리들제약, 조아제약, KPX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삼일제약 등 7개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봤으나 올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CMG제약, 서울제약, 동성제약, 슈넬생명과학, CTC바이오 등 5개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에도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됐고, 코오롱생명과학, 동화약품, 대화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진양제약, 국제약품 등은 이번에 영업손실을 가져오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또 영업이익이 급증한 기업은 바이넥스 557.9%, LG생명과학 350.8%, 휴메딕스 126.6% 등 3개사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휴온스 80.5%, 제일약품 69.8%, 유한양행 65.3%, 대한약품 36.9%, 경남제약 36.9%, 동국제약 34.6%, 비씨월드제약 31.8%, 안국약품 30.4% 등 30%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 29.2%, 대봉엘에스 27.5%, 이연제약 26.2%, 삼진제약 26.0%, 환인제약 25.4%, DHP코리아 24.4%, 고려제약 22.0%, 경보제약 18.7%, 삼천당제약 15.5%, 동아에스티 13.7%, 대한뉴팜 1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녹십자, 명문제약, 광동제약, 종근당, JW중외제약, 영진약품, 보령제약, 부광약품, 대원제약, 화일약품, 테라젠이텍스, 유나이티드제약, 신일제약, 삼아제약, 한독, 셀트리온제약, 경동제약, 일성신약, JW중외신약, 하이텍팜, 녹십자엠에스, 현대약품, 신풍제약 등 23개사는 이번에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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