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초음파 역량 높인다…임상순환기학회, 인증의 제도 '첫 선'

첫 해 19명 지원에 12명 배출, 합격률 62%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준비도 만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0-30 06:06

(왼쪽부터) 임상순환기학회 류재춘 부회장, 두영철 회장, 박근태 이사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심초음파 인증의 12명을 배출하면서 제도 첫 선을 보였다. 자격이나 혜택을 위한 인증의가 아닌 개원가 내과 실질적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영철 임상순환기학회장은 29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신설한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는 심장 초음파를 하고 싶어도 교육받을 곳을 찾기 어려운 개원가 내과 의사를 위해 마련됐다.

류재춘 총무부회장은 "내과를 전공하며 심장 초음파를 잠깐씩 보는 것만으로 환자에게 직접 적용하긴 어렵다"며 "심장 초음파가 급여화돼서 하고 싶어도 교육받을 여건은 부족하기 때문에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인증의를 비롯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초음파 인증의에 도전하려면 3년 내 심장 초음파 100건 경험이 있어야 한다. 기준을 통과하면 임상순환기학회 에코 페스티벌 필기시험을 거쳐야 하고, 최종적으로 심초음파 동영상을 3건 제출하면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첫 인증의 제도에는 19명이 도전해 12명이 합격, 합격률이 62%로 집계됐다.

이어 두영철 회장은 "인증의 제도는 단순히 자격을 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심초음파 퀄리티를 높이는 질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개원가에 적정한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내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대한내과의사회와 함께 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교육을 모든 과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25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일차의료 고혈압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고혈압학회 조인세션도 마련했다.

내달 19일에는 본사업에 앞서 워크숍도 개최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문제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등록만 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관리하는 방식 등 달라지는 내용과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근태 이사장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향후 천식이나 아토피,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 범주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