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올해 美 시장 진출 원년…2028년까지 6천억 목표"

김동민 대표 "제품 고도화 통해 뇌졸중 인프라 기업될 것"  
국내 의료진도 "제이엘케이 뇌졸중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평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09 11:3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제이엘케이가 다빈도 중증질환인 뇌졸중 AI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전 세계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신규 뇌졸중 환자 치료를 목표로 뇌졸중 전문 의료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제이엘케이는 9일 콘래드 서울에서 '의료 AI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작, 그리고 JLK의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동민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내 의료기관 3000여곳에 AI 뇌졸중 솔루션을 보급해 점유율 10% 이상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8년에는 뇌졸중 인프라 기업가 되고자 한다. 병원에서 반드시 우리 솔루션을 사용해야지만 치료 단축 효과를 단축시키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오는 2028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액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뇌졸중 전주기 대응이 가능한 제품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 했다. 실제 제이엘케이는 세계 최다인 11개의 뇌졸중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이들제품은 초급성부터 중증도까지 이르는 뇌출혈, 뇌경색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유형과 예후 등을 예측해준다.  
그 중 대표제품인 JBS-01K는 뇌졸중의 하위 유형인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병변 발생 여부와 뇌경색 유형분류를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AI 의료기기 국내 최초로 지난해 2월 인정비급여 수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또 JBS-01K는 MRI 영상으로 대혈관폐색을 포함한 모든 뇌경색에 대응이 가능하며, 뇌경색 위치까지 제공해줄 수 있다.

환자의 뇌경색 증상이 모호하거나 경미한 경우, 의료현장에서 뇌경색 진단부터 치료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실제 JBS-01K의 분석 시간은 수십초 이내로 알려졌다. PACS 연동 모듈을 통한 간편한 영상 입출력도 장점이다.

회사 측은 JBS-01K 공급이 완료된 200여곳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본격 매출 신장을 예상했다. 

뇌졸중은 최초 진단 이후에도 2-3회 정도의 추가적인 MRI 촬상이 필요하고, 1, 2차병원에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일반 환자, 건강검진 시에도 AI 솔루션 활용도가 높아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JSEG-01K(뇌세그멘테이션), Atroscan(치매) 3종에 대한 인정비급여 적용을 진행했다. 2025년에는 6개의 자사 솔루션에 대한 인정비급여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국내 의료진들도 제이엘케이가 글로벌 뇌졸중 치료 환경에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뇌졸중 발병자와 사망자는 각각 62만명, 1만4000명이다. 5분에 1명 꼴로 발병해 20분에 1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이로 인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4조8000억원에 달한다. 

대한외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뇌졸중에서 제이엘케이가 진료, 영구 영역까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중증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AI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억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도 "응급영상 판독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이나 주말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판독 지연이 발생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중에는 전문의가 판독하지 못하는 부분도 AI가 판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JBS-01K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한 사례를 공유하며 "이송시간 포함한 평균 3시간 이상 소요되는 뇌졸중 치료 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뇌경색 아형 분석을 통해 빠른 약물 결정도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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