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헬스 대표 "당뇨병 사회경제 비용 절감 기여할 것"

카카오헬스, CGM 연동한 모바일 혈당 관리 '파스타' 출시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생활 습관 연동 개인화된 가이드 제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01 10:4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1일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했다. 

황희 대표<사진>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당뇨병 환자는 식습관이나 운동습관만 바꿔주더라도 복용약을 하나 덜어줄 수 있을 정도로 개선 효과가 크다"며 "당뇨병 표준진료지침 하에 ‘환자 개개인마다 다른 치료 접근을 제공하자’는 생각에 (파스타 서비스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당뇨병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파스타(PASTA)'는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 등 각 단어의 첫 알파벳을 조합한 브랜드명이다.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파스타 앱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할 수 있고, 국내 기업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 ‘G7’ 등 2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 센서와 연동이 가능하다.

파스타 앱은 이 CGM으로부터 수신한 혈당 데이터와 연동해 사용하게 된다. 사용자가 앱에서 생활습관 데이터(식사, 운동 등)를 입력하면, 실시간 혈당 정보와 연동돼 행동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
아울러 회사는 파스타 앱을 통해 수집된 이용자들의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다. 

파스타 앱에서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핵심 정보 요약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파스타 앱과 직접 연동할 예정이다. 

또한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해 환자 및 의료진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 개선, 의료 접근성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 기술 혁신 및 의료의 질 개선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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