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미국·EU 등 수출 호조 지속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세 이어가…전년比 10% 늘어
바이오시밀러 수주 증가, 위탁생산 규모 확대 등 영향 미쳐
지역별 수출 증감, 차이 적지 않아…정부 지원에 수출 기대감↑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4-02 06:03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어난 의약품 수출도 추세를 유지했다. 지역으로 구분하면, 미국·유럽연합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수출 증가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달에 약 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늘어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추세를 벗어나지 않았다.

의약품 수출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10월 증가 전환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째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약 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 증가 배경에는 바이오시밀러가 있다. 한국에서 생산된 바이오시밀러 수주 증가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위탁생산(CMO) 규모 확대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바이오·헬스 수출에선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수출액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8.1%, 16.6% 늘어났으나 일본은 27% 줄었다.

지난 2월에도 대(對)유럽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바 있다. 반면 대일본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달과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산업부는 국내 제약기업이 유럽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으며, 위탁생산이 확대된 결과로 수출 호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일본 수출 감소는 일본 제약사 출하 중단에 따라 원료의약품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203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 목표를 담은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수출 증가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달 수출 자료를 배포한 후 열린 수출현안 전략회의에서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일례로 의약품 해외 인허가 목적으로 기술자료 수출 시 연 1회 포괄수출승인을 통해 심사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의약품 해외 인허가를 지원하는 거점인 'K-바이오 데스크'는 북미·유럽·중동 등 7개 지역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수출기업을 지원하며 범정부 협업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증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망분야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등과 해외 인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이끌었다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 수출은 정반대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증가한 11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증가로 돌아선 후 4개월째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부 품목에서는 의약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34

'의약품' '바이오·헬스' 수출, 3개월 연속 흑자…정부, 산업지원 효과

'의약품' '바이오·헬스' 수출, 3개월 연속 흑자…정부, 산업지원 효과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의약품과 바이오·헬스 수출이 3개월째 흑자를 지속한 가운데 정부 주도로 바이오산업 수출 증가와 초격차 역량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 의약품, 바이오·헬스 수출 흑자 규모는 4200만 달러, 4000만 달러다. 지난달 의약품 수출액은 7억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한 11억5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의약품, 바이오·헬스 수출 규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대폭 감소…바이오·헬스, 두 자릿수 이상 줄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대폭 감소…바이오·헬스, 두 자릿수 이상 줄어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의약품을 비롯한 '바이오·헬스' 지난해 수출액이 2022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기저효과, 코로나 특수품목 수요 증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 동향은 서로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관세청 통관자료 잠정치 기준, 바이오·헬스 지난해 수출액은 약 133억5천만달러다. 지난해 162억8900만달러 대비 약 1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의약품 수출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의약품 올해 수출액은 79억달러로, 지난해 105억달러 대비 약 25% 줄었다. 바이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