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올 2Q 매출 136억 달러 '순항'…영업이익 31% 증가

순매출 약 17조원·영업이익 3.6조원…'엔트레스토' 매출 성장이 견인   
산도스 분사도 이사회 승인 완료 따라 4분기 스위스 거래소 상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19 11: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 비용 감소에 힘입어 순매출은 136억 달러(약 1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9억 달러(3조6700억원)를 기록하면서다. 

전년 동기 순매출 127억 달러, 영업이익 22억 달러 보다 각각 약 7%, 31% 증가한 수치다. 

또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인 산도스의 분사를 승인 완료하고, 올해 4분기 스위스 거래소에 상장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노바티스는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 중에서도 노바티스의 혁신 의약품 부문 순매출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7% 성장했다. 

노바티스의 핵심제품인 엔트레스토, 케심타, 플루빅토, 키스칼리의 매출 호조 덕분이다. 

특히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는 2분기 15억1600만 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최신 심부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엔트레스토를 1차 표준치료 약제로 채택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여기에 엔트레스토의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소아 심부전 치료제로 최근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으면서다. 

또한 인터루킨 17(IL-17) 억제제 코센텍스도 2분기 12억7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지역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 매출이 18% 성장한 덕분이다. 

코센틱스는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는 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 환자에게 처방됐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케심타도 괄목상대했다. 케심타는 2분기 4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ASCO 2023에서 주목받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도 매출 4억93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율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 높은 수요로 이어진 덕분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도 미국 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2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플루빅토는 지난 2분기 미국 뉴저지주 밀번 공장 생산 능력 확장 승인에 따라 향후 매출이 더욱 기대되는 약물이다. 

이와 함께 노바티스는 올해 상반기 강력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한 자릿수 중반 성장률에서 한 자릿수 후반 성장률로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산도스의 스핀오프(분사)도 승인했다. 산도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프로그램을 통해 스위스 SIX 거래소에 올해 4분기 상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5가지 핵심 치료 분야(심혈관, 면역학, 신경과학, 고형 종양, 혈액학)에 집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스 나라심한(Vas Narasimhan)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번의 강력한 분기 매출 성장과 견고한 마진 확대를 달성했다"며 "노바티스의 견고한 재무상태와 향후 예상되는 성장을 바탕으로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