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연 "의료공백 장기화, 이제 국회가 나서라"

5일부터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중재 국민동의청원 진행 
"진료공백 사태 중재 및 재발방지 위한 입법 추진 요청"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09 18:29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가 전공의 및 교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중재 및 재발방지 입법 촉구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환단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4일 보건복지부장관-환자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더 이상의 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유의 의료공백 사태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동의청원은 ▲의료진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회가 중재하고 ▲국회가 이번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환단연이 제시한 입법 과제에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전담하는 수련병원이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 시스템 확립, '진료지원인력'의 법제화를 통한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담보하는 것도 포함시켰다고 했다. 

환단연은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 속에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제는 국회가 나서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환단연은 30일간 국민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정치권이 총선 이후 현재의 진료공백 사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빠르게 성사돼 의료현장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국민과 환자, 환자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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