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의견 나눴다'-서울대 비대위 '나눈 바 없다' 진실공방

박민수 차관, 22일 중대본 브리핑서 서울대 비대위원장 언급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다"
서울대 비대위 "그 누구와도 의견 나눈 바 없다" 적극 반박
"복지부 관계자가 문자로 만남 제안한 것이 전부" 부연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3-22 15:2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와 정부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맡은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 발언 중 일부가 허구라고 주장했다. 비대위가 중대본 브리핑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비대위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어제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포함해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어제 저녁 보건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았으나,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에서는 만남에서 논의할 주제가 무엇인지 문자 메시지로 질의를 했고, 이후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날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이 브리핑 도중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대교수 비대위원회, 전의교협 등과 접촉을 해왔고,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다.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질의응답에서도 "비대위원장님 방재승 교수님이죠, 하고는 저희가 접촉을 계속 이어는 오고 있다. 그리고 저희도 어제 만남을 제안드렸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 후에 회신을 주시기로 한 사안이고, 현재 교수들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단 말씀드린다. 조금 더 상세한 말씀은 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의대·병원 비대위는 "지금까지 회신을 주지 않은 곳은 보건복지부다. 그 밖에는 아무런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 차관께 묻는다. 어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하신 이유는 오직 브리핑을 위해서였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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