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언급된 '통일된 대안'…중대본 "정부를 믿어달라"

1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연이어 '통일된 안' 제시 요구
당분간 정부 요구 계속될 듯…의료계, 통일안 부담 불가피
중대본, 대화·신뢰 당부 병행…'열린 자세, 열린 마음' 수차례
박민수 차관 "대화의 장 나오셔서 충분히 의견 개진해달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4-03 11:51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통일된 대안' 제시 요구를 3일째 이어가고 있다.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믿어달라는 당부도 계속되고 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정례브리핑에 나와 "의사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을 비롯해 정부에서 의료계를 향해 '통일된 안'을 제시해달라고 한 것은 지난 1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부터다.

이후 2일에도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에 통일된 방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이날까지 재차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나서면서, 정부가 당분간 '통일된 대안'을 내세우면서 의료계를 압박할 가능성은 명확해졌다.

이같은 정부 입장과 방침이 지속될 경우, 의료계로서는 통일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외적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와 신뢰를 수차례 당부했다. 정부에 대한 의료계 신뢰가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황에서는, 통일된 대안이 마련되더라도 논의가 불가능하다.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도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조건과 형식의 구애 없이 여러분과 소통할 준비가 돼있다. 이제 정부를 믿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기탄없이 논의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는 신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는 '어느 국민도 가리지 아니하고 열린 자세로 말씀을 듣겠다'고 하셨고, '전공의들 직접 만나서 말씀을 듣고 싶다'는 표현까지 하셨다"며 "대화에 장에 나오셔서 충분히 의견 개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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