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신건강검진, 43만여 명 '중간 이상 우울증' 의심

자살·자해 생각에 시달리는 수검자 41만3167명
최연숙 의원 "우울증 의심자 전문기관에 연계해 치료받게 해야"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10-10 10:30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정신건강검진 결과, 우울증 의심 정도가 중간 이상인 수검자가 4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정신건강검진은 9개 문항, 총점 27점으로 구성된 평가도구(PHQ-9) 사용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총점에 따라 10점~19점은 중간정도 우울증 의심, 20점~27점은 심한 우울증 의심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정신건강검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는 총 834만9,345명이었다.

검사 결과 ▲ '중간 정도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40만2423만 명, ▲ '심한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3만3124명으로 43만5547명의 수검자가 중간 정도 이상 우울증이 의심됐다. 

그리고 자살·자해에 대한 생각에 시달리고 있는지 여부를 직접 묻는 문항에 인정하는 답변을 한 수검자 수 또한 41만3167명에 달했다.

현행 정신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지 내 검진 항복의 일부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20세부터 10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총점 10점 이상 또는 자살·자해에 시달리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 1점 이상인 경우 병·의원 진료 또는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을 안내하고 있다.

최연숙 의원은 "우울증은 치료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이 될 수 있는 정신질환인 만큼 검진결과 우울증의 강하게 의심되는 수검자는 의료기관에 직접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신질환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검진 항목을 우울증 이외 다른 정신질환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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