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포암 일본인 환자 70%서 특정 유전자변이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어…환경적 요인 가능성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5-16 11:1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신장암의 일종인 신세포암 일본인 환자의 70%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팀은 발암물질 등 환경적 요인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변이의 원인을 발견해 새로운 예방법 등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세포암 가운데 60~70%를 차지하는 '담명세포형 신세포암'을 대상으로 일본과 체코, 러시아, 영국 등 11개국 약 1000명 환자의 암세포 유전정보를 해석했다. 그 결과 암의 요인인 'SBS12'라는 유전자변이가 일본인 환자 36명 가운데 72%에서 발견된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불과 2%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해석한 일본인 환자 61명에서도 75%에서 같은 유전자변이가 발견됐다.

이 변이가 일어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이한 유전자 배열의 특징으로 보면 발암물질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에서 어떠한 이유로 이 변이가 일어나는 발암물질 등에 접하는 빈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 변이가 일어나는 원인을 밝혀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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