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5, '비즈니스 중심 플랫폼'으로 구조 전환

기조강연 중심 개막·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 대폭 확장
글로벌 협력 강화, 국내 유망기업 해외 진출 통로 마련
AI 신약개발·우주바이오 등 산업 최신 트렌드 집중 조명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30 05:56

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 단장.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국제 교류 창구 역할을 해온 '바이오코리아(BIO KOREA)'가 20회를 맞아 행사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단순 전시와 기술 홍보를 넘어 비즈니스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9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바이오코리아 2025'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바이오코리아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운영된다. 행사 시작부터 방식이 달라졌다. 전통적으로 진행해온 코엑스 전시장 앞 테이프 커팅식 대신 기조강연을 공식 개막 행사로 삼았다. 기조강연은 인실리코메디슨 창립자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며, 기조강연 이후에는 국내외 AI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은 전년 대비 21% 확장됐다.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집중 교류를 위한 단독 미팅 부스도 10개에서 14개로 늘렸다. 존슨앤존슨,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다케다제약, 오츠카제약, 로슈, 노보 노디스크 등이 해외 주요 참가 기업이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보령, 동화약품, LG화학 등이 파트너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전시장 C홀에서 3일간 진행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 비즈니스 연계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라이징 파빌리온을 신설, 기술성·투자성과를 보유한 국내 유망기업 24개사를 별도 전시 공간에 배치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입셀, 스텐다임 등이 참여하며, 일반 홍보성 부스는 축소하고 실질적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전시 구조를 재편했다.

전시에는 셀트리온, 유한양행, LG화학, 에스티팜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암젠, 존슨앤존슨, MSD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국가관은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등 9개국이 운영하며, 해외 기업 및 연구기관 50여곳도 참가할 예정이다.

인베스트 페어는 글로벌 투자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자국의 '생명공학 비전 2030' 전략을 소개하고, 싱가포르 CBC 그룹, 미국 CIC, 영국 산업통상부 등도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 시장별 투자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은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사전 온라인 미팅 시스템을 통해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컨퍼런스는 11개 주제, 1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주요 주제는 AI 기반 신약개발, 신규 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항노화·역노화, 우주바이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첨단재생의료 등이다. 바이오헬스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동시에,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코리아가 기술 전시 중심 행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부터 누적 1만921개 기업, 41만7049명 참가자, 1만5000건 이상 비즈니스 미팅을 기록한 바이오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교류의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유관 기관, 학회 등과 협력해 최근 주목받는 이슈 선정과 유력 인사 섭외,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마련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에서는 바이오코리아가 아시아 대표 제약바이오 행사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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