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JT 의약품사업 등 약 1600억엔 인수

토리이약품 완전 자회사화…글로벌 공급체제 강화 및 원가절감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5-08 09:31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7일 일본담배산업(JT) 산하 토리이약품 및 JT 그룹의 의약품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오노기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토리이약품의 완전자회사화를 목표로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TOB 총 매수금액은 약 807억엔. TOB 종료 후 JT가 보유하는 토리이 주식을 약 700억엔에 취득하고 9월 완전자회사화하기로 했다. 

토리이약품의 인수와 함께 JT의 의약품사업을 54억엔, JT 완전자회사로 해외 개발회사인 아크로스(Akros)를 36억엔에 취득함에 따라 이번 인수 총액은 약 1600억엔에 이른다. JT는 토리이약품을 포함해 모든 의약품사업에서 철수하고 본업인 담배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토리이약품은 알레르겐영역, 피부질환영역을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오노기는 감염영역에서 높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서로 다른 영역의 강점을 통합해 영업활동에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오노기가 가진 제조노하우를 투입해 글로벌 공급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가를 낮추겠다는 의도이다.

시오노기는 올해 매출수익이 5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JT의 의약품사업부와 토리이약품의 매출액 1000억엔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87년 이후 40년 가량 지속해 온 의약품사업에서 철수하게 된 JT는 "최근 신약개발의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거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쌓아온 신약개발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환자에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신약 창출에 중점을 둔 시오노기제약이 관련사업을 승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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