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에 성장 지속하나…주요 요인 주목

증권업계, GC녹십자 2분기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영업익 추정치, 221억 이상…전년比 25%↑ 증가 기대
알리글로 미국 매출, 도매가격 인상에 따라 증가 본격화
독감 백신 1분기 물량 30억, 2분기 이월로 실적에 도움
녹십자웰빙 실적 성장 등 종속회사 변화, 모회사에 영향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5-21 11: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2분기에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알리글로'를 앞세운 혈액제제, 백신, 일반제제는 이 회사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종속회사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증권사 자료를 종합하면,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소 4661억원에서 최대 46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 시 최소 11.7%, 최대 1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GC녹십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최소 221억원, 최대 280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최소 25%에서 최대 58.5%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품목 성장에 기인한다. 증권사 여러 곳은 GC녹십자 주력 품목 가운데 연간 실적이 가장 큰 혈액제제 매출액이 2분기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C녹십자가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알리글로'는 이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미국 약가 정책 불확실성 우려에도 알리글로 매출액이 올해 가이던스 1억달러를 향해 전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와 관련해, GC녹십자가 알리글로 생산에 필요한 혈장을 미국에서 조달하고 있고 완제 의약품에 관세를 부여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글로 올해 2분기 매출액 성장 기대감은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언급한 내용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GC녹십자가 미국 도매가격(WAC)을 인상해 2분기에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제제도 GC녹십자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품목이다. 해당 품목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최소 895억원, 최대 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소 3.5%에서 최대 14.1% 증가한 규모다.

일례로 독감 백신 올해 1분기 물량을 2분기로 이연한 게 백신제제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독감 백신 약 30억원이 2분기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 기준, 혈액제제 뒤를 잇는 일반제제도 GC녹십자 올해 2분기 실적 증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일반제제 2분기 매출액을 최소 1056억원에서 최대 1210억원으로 추정했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최소 3.6%, 최대 18.7% 늘어난 규모다.

GC녹십자 종속회사도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는 녹십자웰빙이 '라이넥주' 매출액 증가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확인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씨셀이 연구개발비와 판매 및 관리비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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