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활동성·진행성 건선성 관절염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6월 1일부터 경구용 JAK 억제제 최초 건선성 관절염 보험급여 적용
환자의 치료 선택지 및 접근성 확대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5-26 21:26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자사의 선택적 JAK 1억제제인 1일 1회 경구용 치료제인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수화물)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6월 1일부터 성인의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 결정으로 성인의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로 총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린버크 투여 3개월 후 최초 평가를 진행해 활성 관절 수 30% 이상 감소 시 보험급여 인정이 지속되며, 이후 6개월마다 평가하게 된다. 

또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아달리무맙, 인플릭시맙, 에타너셉트, 골리무맙 주사제)나 인터루킨 억제제(세쿠키누맙, 익세키주맙, 우스테키누맙, 구셀쿠맙, 리산키주맙 주사제) 포스포디에스테라제-4 억제제(아프레밀라스트 경구제) 투여에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지속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 복약 순응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 린버크로 교체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며, 이 경우에는 교체투여에 대한 투여 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교체한 후에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가 권고된다. 이로써 린버크는 국내 최초로 건선성 관절염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경구용 JAK 억제제가 됐다.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질병 활동성을 낮추기 위한 치료 옵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보험급여를 적용받은 린버크는 임상연구를 통해 관절 증상이 개선됐으며, 신체 기능 회복, 피로도 감소와 같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며 "특히 1일 1회 경구 복용의 편의성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유용한 치료 옵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은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 대상의 3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연구인 SELECT-PsA 1 및 SELECT-PsA 2에서 확인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

SELECT-PsA 1의 경우 1개 이상의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DMARDs)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이상반응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SELECT-PsA 2의 경우 1개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이상반응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됐다. 

그 결과 근골격계 지표와 신체 기능(HAQ-DI score) 및 피로 점수(FACIT-F score)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또한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 린버스 15mg을 투여한 경우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24주 위약 대조 기간 동안 린버크 15mg 투여 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상기도 감염과 혈청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CPK) 상승이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강지호 전무는 "린버크는 국내에서 건선성 관절염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최초의 경구용 JAK 억제제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받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브비는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은 물론,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면역계 만성 염증성 질환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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