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생형 'LP·8·1' 면역 회피능력 높아

'JN·1' 보다 면역에서 빠져나가는 능력 약 2배 높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5-29 09:47

WHO, 적절한 대체백신 개발 권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주의 파생형으로 세계적으로 확대경향을 보이고 있는 'LP·8·1'이 백신과 감염으로 얻은 면역으로부터 달아나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결과 등을 근거로 LP·8·1 대응형으로 대체하면 적절한 대체백신이 될 것이라고 제조업체에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LP·8·1은 올해 2월 경부터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초 10차 확산을 일으킨 'JN·1'의 하위계열로, 사람의 세포에 감염될 때 실마리가 되는 스파이크단백질에 9개의 변이를 갖는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의 감염력 세기와 면역으로부터 달아나는 힘을 조사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역학데이터로부터 감염이 쉽게 확산되는지를 나타내는 '실효재생산수'를 추정한 결과, 다른 바이러스보다 높고 유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거 감염자나 백신접종자의 혈액성분을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력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한 결과, LP·8·1은 JN·1에 비해 면역에서 빠져나가는 능력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LP·8·1에 맞는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JN·1 대응백신에 비해 동등하거나 다소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LP·8·1이 유행할 위험이 있어 유효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출현이 지속되는 다양한 변이주에 대해 신속히 특정지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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