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헬스포트 인수…OTC 약국 시너지 주목

당분기 약국 솔루션 헬스포트에 18억 추가 투자, 지배력 획득
약국사업본부장·전략기획부문장 헬스포트 공동대표·사내이사로
OTC 매출 최근 5년간 지속 상승…1분기엔 10.71% 감소 주춤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5-31 05:57

광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광동제약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판매전략 실현에 나섰다. 약국영업 부문 일반의약품(OTC)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약국 운영 솔루션 기업 헬스포트 인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1분기 헬스포트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7.4%를 취득했고 이번 분기 18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 63%를 확보하며 지배력을 획득하게 됐다.

헬스포트는 약국 운영 통합 솔루션 '굿팜'과 공간디자인 '파머시랩'을 함께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3억원, 순이익은 1억원 규모로 크지 않지만, 굿팜과 연계해 약국 커뮤니티도 운영하는 등 약국과 밀접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이는 광동제약 판매전략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광동제약은 2000년대 들어 매출 드라이브 정책에서 탈피한 수익성 개선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방식으론 사업 다각화, 신제품 개발 강화와 함께 고가탕 중심 제품구조 변경을 들고 있다.

회사 약국영업 부문 OTC 매출은 2020년 이후 지속 증가세다. 한방감기약 '쌍화탕', 고혈압, 뇌졸중 순환계용약 '청심원', 자양강장제 '경옥고', 건강드링크 '비타500' 등 계열 제품이 있다. 2020년 783억원에서 지난해 1166억원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12%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번 분기 OTC 매출은 3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351억원보단 10.71%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약국과 밀접한 연결고리를 가진 헬스포트 인수는 향후 영업력 확대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포트를 인수한 뒤 광동제약 약국사업본부장 이강주 상무는 헬스포트에서 공동대표이사를, 전략기획부문장 안병일 상무는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전 사업부문에서 다각도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1분기 매출 37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125억원 대비 8.46%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3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7억원보다 6.58% 하락했다. 판관비는 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628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제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매출원가가 매출보다 적은 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 대비 80.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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