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화이투벤 브랜드 확장…판콜 등 감기약 시너지 노려

'화이투벤키즈펜시럽' 국내 허가…오한, 발열 시 해열 작용
화이투벤 품목군 늘어나…지난해 '화이투벤노즈시럽' 등 출시
동화약품, 지난해 셀트리온서 화이투벤 브랜드 372억에 인수
일반약 사업 강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판콜 등 제품과 시너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24 11: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화약품이 감기약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셀트리온에서 인수한 화이투벤 품목군을 추가하며 국내 감기약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판콜과 시너지를 꾀하는 모습이다.

24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동화약품 '화이투벤키즈펜시럽(아세트아미노펜,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을 허가했다. 해당 의약품은 오한, 발열 시 해열을 비롯해 두통, 치통 등 치료에 쓰인다.

동화약품은 이번 허가로 화이투벤 품목군을 늘렸다. 이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품목은 '화이투벤큐플러스노즈연질캡슐',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0.05%', '화이투벤큐플러스코프연질캡슐' 등 12개다.

화이투벤 품목군 확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동화약품은 짜 먹는 감기약 '화이투벤노즈시럽', '화이투벤콜드시럽', '화이투벤코프시럽' 등 3개 품목을 허가받은 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동화약품은 아세트아미노펜 특유 쓴맛을 줄이는 포접 화합물 기술을 적용하고 열대과일 향을 배합해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며, 종합감기뿐만 아니라 목감기, 코감기 등 증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동화약품이 화이투벤 브랜드를 인수한 후 나타난 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셀트리온에서 화이투벤,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알보칠, 칼시츄 등 일반의약품 4종 한국·홍콩·대만 허가 등 권리를 372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동화약품은 인수 목적을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공시했다.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구내염과 비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화이투벤 인수는 '판콜에스내복액', '판콜에이내복액' 등 감기약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동화약품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국내외 매출액 상승 등 시너지를 기대했다.

공시 자료는 동화약품이 이런 전략을 펼치는 이유를 설명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판콜 품목군 매출액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74억원으로, 2020년 356억원 대비 61% 늘었다.

동화약품은 해당 자료에서 적극적 투자를 언급하며, 판콜에스가 국내 감기약 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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