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 주식 전부 증여…경영승계 윤곽

장녀 윤은화, 사위 전인석에 각각 80만주씩 160만주 증여
현 최대주주는 31% 보유한 의료용품 제조·판매업체 소화
소화서도 증여 병행돼야 경영승계 구조적 완성 이뤄져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7-24 17:2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이 회사 주식 대부분을 오너 일가에 증여했다. 경영승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삼천당제약은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윤대인 회장이 수증인 전인석·윤은화에게 각각 80만주씩 총 160만주를 증여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보고된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른다.

이번 증여로 윤대인 회장이 보유한 삼천당제약 주식 수는 162만주에서 2만3000주로, 지분율은 7.13%에서 0.1%로 각각 줄었다.

반대로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수증을 통해 삼천당제약 주식을 처음으로 소유하게 됐으며, 80만주 보유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3.41%가 됐다.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은 윤대인 회장 장녀인 윤은화씨 남편이다. 윤대인 회장과는 장인-사위 관계다.

윤은화씨도 이번 수증으로 회사 주식을 처음으로 소유하게 됐으며, 남편과 같은 지분율을 갖게 됐다.

이같은 주식 수증·증여는 경영승계를 위한 필수 과정이다. 특히 윤대인 회장이 보유 지분율을 0.1%로 낮춘 것은 경영승계 의사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셈이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 삼천당제약 최대주주는 30.7%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용품 및 의료용침대 제조·판매업체 소화다. 때문에 이번 증여와 수증 후에도 삼천당제약 최대주주에는 변화가 없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소화 최대주주는 지분율 56.5%를 보유한 윤대인 회장이다. 이대로라면 윤대인 회장은 이번 수증 후에도 해당 업체를 통해 삼천당제약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단 소화는 비상장 업체다. 때문에 소화에서도 삼천당제약과 비슷하게 지분 변동이 있었는지는 보고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공시가 제출된 것은 올해 4월 2024년도 감사보고서가 마지막이다.

만일 소화 주식에 대해서도 증여가 병행됐다면, 삼천당제약은 구조적으로 온전한 오너 경영승계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윤대인 회장은 1950년 3월생으로 현재 만 75세다. 장녀 대신 사업을 이어받아 경영을 맡은 사위 전인석 대표는 1974년 4월생으로 만 5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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