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美 FDA 임상1상 IND 신청

AMD 환자 대상 경구제…비침습적 복용으로 환자 편의성 향상
NOX 억제를 통한 다중 기전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치료 효과 개선 기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28 14:00

압타바이오(대표이사 이수진)는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이 손상돼 중심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질환으로,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질환 손상 방식과 진행 정도에 따라 건성(Dry), 습성(Wet)으로 구분되며,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는 바이엘 '아일리아'와 노바티스 '루센티스', 로슈 '바비스모'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되는 표준 치료제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안구 내 주사(IVT, Intravitreal Injection) 형태로 투여된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환자는 정기적으로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환자의 약 30~40%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망막 섬유화가 진행돼 실명 위험이 남는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약 30~45%는 2년 내 섬유화 병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약물은 보통 4~8주 간격으로 반복 투여해야 하고, 안내염, 안압 상승, 출혈 등 주사와 관련된 부작용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ABF-101'은 기존 VEGF 억제제와 작용 기전이 다른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체내 산화효소인 NOX를 억제해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제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인 데 반해, 'ABF-101'은 경구 제형으로 개발돼 비침습적 복용이 가능하며, 약물이 안구 후방까지 도달하도록 제형이 최적화돼 있어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압타바이오는 동일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한 점안제 제형 'ABF-103'도 개발 중이다. 경구제와 점안제의 복합 개발을 통해 황반변성 치료에서 다양한 투약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의 선택권과 치료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용량상승시험(SAD, Single Ascending Dose)으로 시작되며, 이후 중등도 및 진행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MAD, Multiple Ascending Dose)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을 평가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BF-1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황반변성 치료 옵션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FDA IND 신청은 당사의 글로벌 임상 진출과 기술 신뢰도 제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플랫폼 임상 진입…LO 가능성 주목

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플랫폼 임상 진입…LO 가능성 주목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플랫폼 기반 주요 파이프라인 다수가 올해 각 단계별 임상에 진입한다. 회사는 임상 궤도에 오른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임상 결과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압타바이오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황반변성 치료제 'APF-101'과 'APF-103', 면역항암제 'APX-343A' 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NOX 저해제 플랫폼 기반 First-in-Class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압타바이오, 'APX-343A'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압타바이오, 'APX-343A'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압타바이오(대표이사 이수진)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PX-343A'가 지난 29일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APX-343A'는 암관련섬유아세포(CAF) 표적 면역항암제로서의 혁신성과 시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향후 FDA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해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압타바이오는 'APX-343A'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판 후 7년간의 시장

압타머사이언스, 'AST-201' 임상 가속…글로벌 공동개발 신호탄

압타머사이언스, 'AST-201' 임상 가속…글로벌 공동개발 신호탄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간암 치료제 'AST‑201'의 국내 임상 1상이 3월 첫 환자 투여 이후 6월 중 이미 코호트 3단계에 진입하며, 국내 항암제 임상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임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간암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거나 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다수 존재하지만, 압타머사이언스는 빠른 코호트 진입 속도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였다. AST-201은 간세포암(HCC)을 타깃으로 개발된 정밀 표적 항암제로, 압타머사이언스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ApDC(Aptamer

압타바이오, 'BIO USA 2025' 참가…"글로벌 L/O·공동개발 논의"

압타바이오, 'BIO USA 2025' 참가…"글로벌 L/O·공동개발 논의"

압타바이오(대표이사 이수진)는 지난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BIO USA 2025)'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한 1:1 파트너링 미팅을 다수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BIO USA 2025'는 미국생명공학협회(BIO, 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로, 올해는 6월 16일부터 19일까

압타머사이언스, 인도 Appidi와 폐암 조기진단키트 상용화 계약

압타머사이언스, 인도 Appidi와 폐암 조기진단키트 상용화 계약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인도 의료기기 제조 및 감염관리 전문기업 'Appidi Healthcare'와 폐암 조기진단 키트 '압토디텍트렁(AptoDetect-Lung)'의 인도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양사 간 체결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으로, 압타머사이언스는 회사의 진단키트를 이용한 폐암 진단기술 이전과 함께 진단시약 원료인 압타머 물질을 독점 공급하고, Appidi Healthcare는 인도 내 생산 시설 구축, 임상시험, 인허가 및 유통 등 상용화 전반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