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약, 실적 조정 속 R&D 강화…'오스카'로 성장동력 확보

매출 1163억·영업이익 26억 감소…영업현금흐름은 114억 유지
경상개발비 44%↑…강스템바이오텍 '오스카' 기술료 반영
국내 후기 임상·판매 독점권 확보…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기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31 11:57

 
유영제약. 사진=최성훈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유영제약이 지난해 실적 조정 속에서 미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속도를 냈다. 특히 강스템바이오텍과 체결한 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 기술이전 계약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며, 신약개발 중심 체질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영제약이 지난해 사용한 경상연구개발비는 65억원으로 전년도 45억원 대비 44.3%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은 3.47%에서 5.55%로 2.08%p 증가했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체결한 오스카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1차 기술료 지급 21억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후기 임상과 국내 상업화를 주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스카는 세계 최초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 골관절염 치료제로, 1회 주사만으로 통증 완화와 연골재생을 기대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제(DMOAD)다. 강스템바이오텍 임상 1상 결과 통증 감소율 50~100%와 구조개선 효과가 입증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영제약은 강스템바이오텍과 계약을 통해 임상 2b·3상 개발과 품목허가, 국내 독점 판매·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판매 로열티도 추가 수익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오스카 기술이전을 기점으로 연구개발 체질을 강화해 국내외 혁신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며 "내실 있는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영제약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163억원으로 전년도 1291억원 대비 9.9%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제품 매출은 973억원, 상품 매출은 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3%, 6.5% 감소하며, 최근 수 년간 이어오던 성장 흐름이 일부 주춤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702억원으로 4.9%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 감소 대비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이에 원가율은 60.4%로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판관비는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이 중 광고선전비는 69억원으로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138억원 대비 80.7% 감소, 영업이익률은 2.3%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4억원으로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매출채권을 60억원 줄이고 단기차입금을 20억원 감축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익잉여금은 693억원으로 확대돼 향후 신약개발 투자 여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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