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대생 복귀 환영…의료정상화·의료개혁 로드맵 마련"

진성준 정책위의장 "복학 지연 시 트리플링 우려…정상화 더는 늦출 수 없어"
"대전협, 환자단체연합회 방문해 사과…잘한 일"
"수련환경 개선과 환자권리 체계적 보장하는 법적 근거 마련할 것"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31 11:19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내일부터 의대생들의 복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복귀 과정에서 과도한 특혜가 제공돼선 안 된다는 국민과 환자단체의 우려를 깊이 헤아리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또 정부와 함께 신속한 의료정상화를 도모하고 공론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개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내일부터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가 본격화된다. 참 다행이다. 당장 이번 학기에 의대생들이 복학하지 않으면, 3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정상적인 실습이 불가능해 의료교육 자체가 망가지게 된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부재로 필수‧지역의료는 위기에 직면했고, 의사배출도 심각한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의료정상화를 더는 늦출 수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완전한 의료정상화는 이해당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수긍할 때 가능하다. 신속한 복귀를 통해 조속히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대생이나 전공의 복귀 과정에서 과도한 특혜를 제공해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국민과 환자단체들의 지적도 잘 헤아려야 한다. 상처받은 국민과 피해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환자단체연합회를 방문해 의료대란에 대해 사과한 일을 언급하며 "잘한 일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극복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완전하고 신속한 의료정상화에 나서겠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의료개혁 로드맵'을 준비하겠다. 수련환경 개선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국민의 건강권을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 공공·필수·지역 의료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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