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9월 2주차(9.8~9.12)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만 7번째 계약이다. 올해 중 규모로는 지난 1월 체결한 2조747억원 규모 계약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 미국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1225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내년까지 FDA 품목 허가와 상업화 준비자금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넥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과 208억원 규모 상용화 바이오의약품 제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1301억원 대비 16.01%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염진통제+위궤양치료제 복합제 'UI060' 3상 승인을 신청했다.
이장한 종근당 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경보제약 주식을 모두 오너 일가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이장한 회장이 보유한 경보제약 주식은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계획을 추가했다. 10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장내매수에는 125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6개월 간 3861억원을 투입한 바 있어, 이를 모두 합치면 5100억원을 넘는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제약사와 1.8조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체결
- 코오롱티슈진, 'TG-C' 미국 진출 위해 1225억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 바이넥스, 글로벌 기업과 208억 바이오의약품 공급계약 체결…'매출 16%'
- 한국유나이티드, 소염진통제+위궤양치료제 복합제 'UI060' 3상 승인 신청
- 이장한 종근당 그룹 회장, 계열사 경보제약 주식 모두 증여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계획 추가…1250억 투입
- 에스티팜,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미전환사채 잔액 '0원'
- 일양약품, 연결대상 범위 확대 혐의로 행정처분…주권매매거래 정지
- 한국유니온제약, 회생절차 개시신청…법원, 재산 보전처분 결정
- 이양구 전 회장, 동성제약 경영진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대법원 재항고
◆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제약사와 1.8조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거래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473억원 대비 39.59%다.
계약기간은 2025년 8월 29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로, 약 4년 4개월이다.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계약기간 종료까지 거래상대방 공시는 유보된다.
회사가 올해 들어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2달을 제외하고 매 달마다 계약 체결에 성공한 셈이다.
계약 규모로는 1월에 유럽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2조747억원 규모 계약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다만 1월에 체결한 계약에 적용된 계약기간이 총 6년인 점을 고려하면, 월별 수익 규모로는 이번 계약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 코오롱티슈진, 'TG-C' 미국 진출 위해 1225억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코오롱티슈진은 12일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결정)'를 통해 1225억원 규모 제4회 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FDA 품목허가 및 상업화를 위한 준비자금으로 내년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 미국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사모 전환사채가 발행되는 대상자는 파나세아 유한회사, 스틱호라이즌 유한회사, 투자조합 3개 등 총 5곳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56만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3.28%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9월 26일부터 2030년 8월 26일까지 약 4년간이다.
기존 미상환 주권까지 포함할 경우 향후 상환해야 할 전환사채 잔액은 총 1835억원이 된다.
◆ 바이넥스, 글로벌 기업과 208억 바이오의약품 공급계약 체결…'매출 16%'
바이넥스는 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과 208억원 규모 상용화 바이오의약품 제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01억원 대비 16.01%다. 선급금은 없다.
계약 시작일은 2025년 12월 1일, 종료일은 2027년 6월 30일이다.
판매·공급지역은 '계약상대방이 지정한 장소'이며, 공시가 유보된 사항은 계약조건에 따른 당사 비밀유지 의무 준수에 따른다. 유보기한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 한국유나이티드, 소염진통제+위궤양치료제 복합제 'UI060' 3상 승인 신청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복합제 'UI060'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와 관련한 소화성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 294명을 대상으로 'UIC202509/UIC202510'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평행설계,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비열등성 임상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4개월이다.
회사에 따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에 널리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 시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발생 위험의 부작용이 있다.
회사는 '소염진통 효과와 궤양 예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고, 복약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항상시키고자 한다'며 'UI060 복합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국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관련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이장한 종근당 그룹 회장, 계열사 경보제약 주식 모두 증여
경보제약은 9일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이장한 회장과 정재정씨가 오너 일가인 이주원, 이주경, 이주아 씨에게 보유 중인 주식을 모두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장한 회장은 48만주, 정재정씨는 48만주를 증여했다. 이주원씨는 36만주, 이주경씨와 이주아씨는 각각 30만주씩 수증했다.
이번 변동에 따라 이장한 회장과 정재정씨가 보유한 경보제약 주식 수는 0이 됐다.
같은 기간 이주원씨는 148만주, 이주경씨는 134만주다. 이주아씨는 126만주가 됐다.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계획 추가…1250억 투입
셀트리온은 8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홀딩스가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29일간 1250억원으로 회사 주식 74만주를 장내매수할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6만9000원 단가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장내매수는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당사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최근 6개월간 3861억원을 투입해 셀트리온 주식 231만주를 장내매수한 상태다.
이에 더해 해당 계획대로 장내매수를 하게 되면 총 매수 규모는 305만주로 늘어난다. 이는 지분율로 1.31%에 해당한다. 해당 장내매수에 투입된 총 비용은 5111억원이 된다.
보고일 기준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율은 23.56%다.
◆ 에스티팜,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미전환사채 잔액 '0원'
에스티팜은 8일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350억원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6만8729원, 발행되는 주식 수는 50만9246주다. 상장 예정일은 9월 26일이다.
해당 전환사채는 2020년 12월 발행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신고일 기준 미전환사채 잔액은 0원으로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됐다.
◆ 일양약품, 연결대상 범위 확대 혐의로 행정처분…주권매매거래 정지
일양약품은 11일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를 통해 9월 10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공동 대표이사 2인과 담당임원에 대한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통보, 과징금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회사 및 회사 관계자 3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검찰 통보는 고발, 수사의뢰보다도 낮은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 통보는 확실한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 증거 등을 일부 확보했을 때 활용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통보가 이뤄질 경우 수사 여부는 검찰이 정하게 된다.
이번 증선위 조치는 ▲연결대상 범위 확대 ▲외부감사 방해 등 회계처리기준 위반혐의에 따른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이를 통해 연결당기순이익과 연결자기자본 등을 과대계상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되면서 정상적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이번 증선위 조치에 따라 9월 10일 17시 59분부터 회사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회사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10월 2일까지(필요 시 연장 가능) 결정하게 된다. 심의대상 제외로 결정되는 경우, 주권매매거래정지는 해제된다.
회사는 '당사는 회계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사장치를 강화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한국유니온제약, 회생절차 개시신청…법원, 재산 보전처분 결정
한국유니온제약은 9일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및 이에 따른 '회사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10일 정정을 통해 신청 당일인 9일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이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신청 사유는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보전'이다.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개시 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의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법원 결정에 따른 진행사항을 향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회사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적용돼있는 상태다. 주권매매거래정지는 내년 2월 8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어 회사는 11일에 '사채 원리금 미지급 발생'을 공시했다. 미지급된 금액은 원금·이자 등 200억원이다. 이번 미지급이 발생한 것은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따른다.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의 보전처분결정 및 포괄적 금지명령에 의해 채무를 연장 및 변제할 수가 없었다. 당사는 회생절차개시 및 관련 계획에 따라 미지급 사실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양구 전 회장, 동성제약 경영진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대법원 재항고
동성제약은 10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을 통해 8월 29일 이양구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이 대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재항고를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8월 26일 항고 기각결정이 내려진 지 3일 만이다.
소송 상대방은 나원균 공동관리인 등 3인이다.
재항고인은 제1, 2심 결정을 취소하고, 본안판결 확정에 이를 때까지 채무자 나원균 대표이사 직무를 집행해서는 아니된다는 결정을 구한다고 청구했다.
회사는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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