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레카네맙' 승인심사 지연

CHMP 심의가 EMA 절차상 이유로 연기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3-25 10:09

EMA, 관련 미팅 추후 개최 예정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의 유럽 승인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에자이는 22일 유럽에서 승인신청 중인 레카네맙에 대해 19일로 예정돼 온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구두설명회가 EMA에서의 절차상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심사 연기는 CHMP의 출석자 체제와 관련된 유럽연합(EU) 사법재판소의 판결이 영향을 미쳤다. CHMP에 조언하는 자문그룹 멤버에 이해관계 상충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서 조언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에자이는 "EU 사법재판소에서 이루어진 또 다른 제약회사의 재판에서 CHMP 자문그룹의 이해관계 상충에 관한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에서 제시된 기준에 비춰볼 때 레카네맙에 대해 CHMP에 조언한 자문그룹의 멤버에도 이해관계 상충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해 조언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EMA는 레카네맙을 둘러싼 평가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관련 미팅을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자이는 구체적인 승인시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조기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세계 최초의 약물로,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월 EMA에 승인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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