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부족률 개선 답보…인력 확보 시급

산업기술인력, 2018년부터 매년 증가…부족률, 비슷한 수준 유지
해당 직무 전공자나 경력자 공급부족 등 인력 부족 이유로 꼽혀
실무능력 배양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기업·정부 노력 요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29 12:0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핵심인재 양성에 힘쓰는 가운데, 산업기술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바이오·헬스가 12대 주력 산업인 만큼, 인력 확보 대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은 2018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18년 3만1572명을 기록한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은 지난해 3만6999명으로 늘었다. 2021년 3만5528명과 비교하면 4.1% 증가한 숫자다.

반면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다른 주력산업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3.5%를 기록한 부족률은 2019년, 2020년 감소했으나 2021년과 지난해 각각 3.4%, 3.5%로 증가했다. 12대 주력 산업 평균 부족률은 2018년 2.4%,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5%, 지난해 2.6%다.

해당 직무 전공자나 경력자 공급부족은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부족 이유 중 가장 큰 비중(23.6%)을 차지했다.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 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0.8%), 잦은 이직이나 퇴직(20.2%), 사업 확대로 인력 수요 증가(18.5%) 등이 뒤를 이었다.

주력 사업분야로 구분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에서 부족률(8.1%)이 가장 높다. 완제 의약품 제조업과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부족률은 각각 6.8%, 6.5%로 나타났다는 게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내용이다.

바이오·헬스업계 인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례로 향후 5년간 국내 바이오의약품업계는 기업별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 인력은 차이가 있으나, 업계 전체 인력 수요는 급격히 늘어난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신규 확보 방안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고급 핵심인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외국인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 핵심인력 이외에도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생 등 상당수 신입사원 채용이 불가피하므로, 이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교육하고 양성해야 할지 기업과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한 보고서는 실무능력 배양 교육 프로그램 마련 및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인력 이직 및 퇴사로 인한 부족인원 발생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방에 밀집한 사업체 및 산업기술인력 분포를 감안해 정주여건 개선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관련기사보기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산업 SC사업'으로 인력양성 이바지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산업 SC사업'으로 인력양성 이바지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기업 인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인력 공급을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Sector Council) 사업'을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운영하고 있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기관으로 운영되는 산업별 민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로써 산업계 주도로 인력 수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정부·인력양성 기관에 전달하여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산

케이메디허브, 10년간 제약 전문인력 실무실습생 3300명 배출

케이메디허브, 10년간 제약 전문인력 실무실습생 3300명 배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의약생산센터 제약 전문인력양성 실무실습 교육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제약 전문인력양성 실무실습은 약학대학이 6년제로 전환되며 도입된 필수 현장 실습으로, 케이메디허브에서는 2014년 1월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국 17개 약학대학의 학생 3305명을 대상으로 약대생들의 제약 실무실습을 지원했다. 의약생산센터의 실무실습 과정은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각 부서의 실무자가 프리셉터로 참여하고 있어 실습생들에게 현장감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