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올해 역대급 실적 허들 넘을까…"품목 도입 효과 노려야"

케이캡 판매 계약 종료 및 R&D 비용 증가 등으로 역성장 전망
하반기 CKD-510 임상 2상 진입은 주가 상승 이끌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2-06 11:3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종근당이 2023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는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품목 추가 도입 등을 통해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종근당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2.2% 증가한 1조6694억 원, 영업이익은 124.4% 증가한 24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밝혔다. 

이러한 실적 결과는 케이캡,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CKD-510을 기술수출한 계약금을 일시매출로 반영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2023년의 높은 실적 허들로 인해 증권가는 올해 종근당의 매출액이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2024년 매출액이 1조5566억 원으로 전년대비 -6%, 영업이익 1239억 원으로 전년대비 -4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2024년 매출액이 1조5076억 원으로 전년대비 -8.6%, 영업이익 1052억 원으로 전년대비 -56.3% 하락을 전망했다. 

이러한 역성장 전망은 지난해 유입된 1000억 원 이상의 마일스톤 유입이 올해 부재하고, 케이캡 판매 계약 종료로 인한 매출 부재, 자누비아 약가 인하 및 제네릭 경쟁 영향,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인한 R&D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종근당은 최근 대형 품목 추가 도입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계약이 성사된다면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2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천연물 위염치료제 지텍, 고마진의 이모튼 공급 부족 이슈 해소,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보도되고 있는 신규 대형 품목 도입 시 추가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현수 연구원 또한 "향후 품목 도입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두 연구원 모두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이 하반기 2상 진입 및 관련 적응증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실적 및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허혜민 연구원은 "이중항암항체 폐암 신약 CKD-702(EGFRxcMET)의 1상 종료 후 글로벌 임상 진행이 예상되며, ADC 플랫폼 기술은 올해 전임상 진행 후 2025년경 임상 진입이 전망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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