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단기 모멘텀 아닌 중장기적 성장 전략에 주목

케이캡 매출 공백 및 R&D 투자 증가로 2024년 예상 매출액 감소 
3000억 투자금액 확보 및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역량 강화 긍정적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20 11:5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종근당의 중장기 전략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종근당의 2024년 예상 매출액은 1조5600억 원의 수준으로 2023년 대비 6.7% 감소하나, CKD501 기술이전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61억 원을 제외한 매출액과는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출 성장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연 판매액 1400억 원으로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한 케이캡의 매출 공백에 기인한다고 봤다.

다만, 대웅제약과 펙수클루 코마케팅, 셀트리온제약과 고덱스 코마케팅 및 프롤리아 등 주력 제품들의 고른 매출 성장세에 따라 매출 감소분은 상쇄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신제품 지텍 출시와 시장 침투 속도, 펙수클루 코마케팅 수익 분배 방식에 따라 매출 상향 여지도 남아있다. 

종근당의 2024년 예상 영업이익은 1120억 원으로 2023년 CKD501을 제외한 영업이익 대비 21%yoy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이례적으로 R&D 투자가 축소됐었으나, 2024년에는 R&D 비용이 다시 증가하는 점과 펙수클루 및 고덱스 코마케팅이 케이캡 코마케팅 이익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 이익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종근당은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있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이전 후 1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이 유입돼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합쳐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중항체 국내 임상1상 및 ADC 전임상을 적극 진행해 2025년 초기 임상 결과를 확인하면 그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 추진을 준비할 수 있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 등과의 코마케팅을 통한 상생 관계 전환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중장기적 전략이 2024년 하반기에서 2025년 중으로 명확하게 가시화 하면 기업가치가 더 레벨업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기술이전 후 가용자금 3000억 원의 활용방안을 물색 중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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