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펙소페나딘 60mg 일반약 새 전략…보험급여 진입

내달부터 정당 137원 적용…일반약이지만 처방 시장에 무게감
위탁 생산 안국·대우제약 추가 진입 가능성…알피바이오 등 3개사 주목해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8-28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유유제약이 새롭게 꺼내든 펙소페나딘 60mg 제제가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을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유유제약 펙소지엔정에 정당 137원의 보험급여를 적용한다고 고시했다.

펙소지엔정은 유유제약이 지난 6월 1일 허가 받은 항히스타민제 일반의약품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재채기, 눈의 가려움 및 눈물, 코 또는 목의 가려움증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당초 펙소페나딘 성분 제제는 전문의약품인 30mg과 180mg 제형과 일반의약품인 120mg 용량이 사용됐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알피바이오가 처음으로 60mg 제형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고, 1년여만인 유유제약이 뒤따라 허가를 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 모색에 나섰다.

기존 120mg 또는 180mg 용량의 경우 신부전 환자는 시작용량으로서 1일 1회 60mg을 투여하도록 하고 있지만, 60mg 제형이 없어 전문의약품인 30mg 용량으로 처방을 받아야만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전문의약품인 180mg의 경우 처음부터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반면 일반의약품인 120mg은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60mg 용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방을 받아야만 했던 것으로, 알피바이오와 유유제약은 60mg 제형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60mg 제형은 결국 처방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유유제약이 펙소지엔정의 보험급여를 받으면서 새로운 전략을 펼치게 된 것이다.

유유제약의 보험급여 진입에 따라 유유제약이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안국약품과 대우제약의 펙소페나딘 60mg 제제도 보험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품목 모두 이달 허가를 받은 만큼 오는 11월부터 급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먼저 시장의 문을 연 알피바이오와 알피바이오에 위탁 생산하는 종근당, JW중외제약의 행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유유제약의 급여 적용을 확인한 뒤 보험급여를 신청했다고 가정하면 이들 역시 유유제약 위탁사들과 동일하게 11월부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보험급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는 펙소페나딘 60mg 제형은 일반의약품이면서 보험급여권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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