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제산제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새 조합 나온다

9일 6개 품목 허가…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옵션 확대
종근당 에소메졸 선전에  기존 PPI 활용 복합제 지속 증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1-10 11:5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제제의 인기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를 활용한 복합제로 이에 맞서려는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유앤생명과학 '란소앤정30/600밀리그램' 등 란소프라졸·침강탄산칼슘 복합제 6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품목들은 모두 유앤생명과학이 생산하는 품목으로, 한국유니온제약과 하나제약, 구주제약, 명문제약, 유니메드제약이 위탁생산을 통해 함께 허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가 추가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PPI+제산제 조합의 복합제가 잇따라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출시된 종근당 에소듀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에소듀오는 PPI 제제 대표 성분으로 꼽하는 에스오메프라졸에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 기존 PPI 제제의 약점으로 꼽히던 약효 발현 속도를 단축했다.

출시 첫 해인 2018년 아이큐비아 기준 4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후 2019년 76억 원, 2020년 91억 원으로 고속 성장했고, 2021년에는 113억 원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다른 제약사들은 에소듀오의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 특허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에소듀오와 다른 성분의 PPI+제산제 복합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은 2021년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침강탄산칼슘 성분의 '에소피드'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복합제가 잇따라 출시된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란소프라졸 기반의 복합제가 등장한 것으로, PPI 계열의 다양한 성분을 활용해 복합제를 개발하는 사례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P-CAB 제제가 등장한 이후 기존 PPI 제제의 위기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PPI+제산제 복합제는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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