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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Z "렉라자 이의제기 않을 것…타그리소 보험급여 총력"

임재윤 전무 "서로 보험급여 되면 좋은 일…같이 받고 싶다"
한국인 데이터 부족 지적엔 정면반박…OS 입증 유일한 약제 강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13 06:07

설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재윤 의학부 총괄 전무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가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무상 지원과 관련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후발주자의 행보와 관계없이 자사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대한 급여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AZ 임재윤 의학부 총괄 전무는 12일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AZ 본사에서 열린 '폐암 아카데미'에 연자로 나와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렉라자의 무상 공급에 대해)이의제기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 공급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옵션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서로가 보험급여 되는 일"이라면서 "같이 등재되면 경쟁 없이 약을 편안하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폐암 1차 치료에 있어 자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빠른 급여화를 열망했다. 

타그리소는 전세계 최초의 3세대 EGFR-TKI 치료제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래, 뛰어난 임상적 가치를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도 지난 2016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뒤 2018년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하지만 보험 급여 적용에 있어서만은 쉽지 않았다. 지난 3월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서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 같은 3세대 EGFR-TKI 기전의 렉라자는 최근 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하면서 타그리소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유한양행은 지난 11일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무상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도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AZ 양미선 항암제부문 전무는 "유한양행이랑 같이라도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를 받고 싶다"면서도 다소 불편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양 전무는 "정부가 많은 노력을 들여서 타그리소에 대한 급여를 빨리 해주려 노력을 하고 있는데, (렉라자가)1차 약제로 공급이 된다 하면 정부 의지를 희석시킬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타그리소의 급여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AZ 대외협력·마켓 엑세스 총괄 방혜련 전무는 "전 세계에서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경제성 평가 막바지에 와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1차 치료제로 급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본사에서도 (1차 치료 급여가)한국만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마지막 과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그리소에 대한 1차 치료 급여가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훌륭한 데이터라고 본다"라며 "폐암 생존율을 개선하면서 5년 가까이 보험으로 항암제를 써야 한다는 점이 복지부에서 오히려 쉽게 결정할 수 없었던 점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설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재윤 의학부 총괄 전무(왼쪽)와 양미선 항암제사업부 전무(오른쪽)가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타그리소에 대한 한국인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임 전무는 "타그리소 1차 치료로 진료현장 전체에 퍼지면서 OS(전체생존기간) 생존율 개선을 일궈냈다"면서 "한국 연구자분들도 연구자 주도 임상이나 후속 연구 등으로 전이성과 조기 폐암에서 타그리소를 활용한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전무도 "신약이 최초로 허가 받을 때는 한국인 데이터를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허가가 됐다"며 "다만 허가 외 보험급여 결정을 할 때는 한국의 서브그룹이나 아시아 서브그룹을 두고 다루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임 전무는 EGFR TKI 중 유일하게 폐암 생존율 데이터를 가진 약물은 '타그리소'라고 제시했다.  

그는 "EGFR TKI 약물 중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한 약은 타그리소밖에 없다. 다른 약들은 이러한 데이터도 없다"면서 "최근 궁금증들이 더 많아진 점에 대해서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무진행 생존기간(mPFS) 개선을 보인 약제는 타그리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AZ는 이날 아카데미에서 이례적으로 '타그리소 오해와 진실'이라는 코너를 만들고, 타그리소 바로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에 회사는 '타그리소 1차 치료는 OS Benefit이 없다'에서부터 ▲타그리소는 한국인 데이터가 부족하다 ▲타그리소는 뇌전이에서 효과가 덜하다 ▲타그리소는 용량조절이 불편하다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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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2023.07.13 09:37:27

    기사 내용을 보니 글로벌 회사가 좀 창피하네요. 무상지원이 타그리소 급여를 희석시킨다니요. 타그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가격을 내리면 될 것이고, 렉라자는 무상지원하면서 보험급여 협상하면 될 일인데 이게 왜 희석이 되나요? 가격을 내리고 빨리 협상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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