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위해 최선 다해 도울 것…약사 역할 적극 개진해야"

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약사부문 수상
약사로서 다양한 직책 맡으며 약업계 발자취 남겨 
"변화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당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2-29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이제 인생의 일모작, 하나의 분기점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끝났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약업계 및 보건의료계를 서포트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28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년 약사포상 시상식'에서 약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약사부문)'을 수상한 원희목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사진)은 수상 후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생의 새로운 막이 열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동아제약 개발부에서 활약하다 약국을 개국한 그는 1991년 강남구 약사회장, 1998년 대한약사회 총무위원장, 2001년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3대, 34대 대한약사회장을 역임하며 27년간 약사회 발전에 매진했다. 

이후 2008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약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약사 권익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활약했다.

원 명예회장은 "약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80년대 초부터 활동했다. 제약회사, 법, 행정, 약사회 업무 등 약업계와 연계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해본 것 같다"면서 "다양한 일을 해왔고,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일에 경중은 가릴 수 없는 것 같다"고 열정적으로 약업계를 위해 일했던 과거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원 명예회장이 대한약사회장으로 있을 당시는 의약분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때였다. 

원 명예회장은 "의약분업은 상당히 어려운 변화였다. 그 뒤에도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약계 동지들이 잘 대응해줬다"면서 동기와 선후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 약사들에게 "세상은 변화한다는 사실을 빼고는 다 변한다. 변화에 반발짝 앞서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항상 변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변화의 큰 물결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약사를 선택한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만큼, 그동안 다소 수비적이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더했다.

또한, 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약사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역량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위축된 상태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서 약사의 역할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을 주문했다. 

원 명예회장은 "약사가 하는 일은 참 좋은 일이다. 이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우리가 해야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이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정책 개발로도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의 창약, 약의 유통, 약의 올바른 사용 등 이렇게 세 가지가 약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 원 명예회장은 "약사회, 제약협회, 유통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 자문하는 선배님들도 같이 계시니 유기적인 소통에 힘써 한국 약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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