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통합 홈페이지 개발, 업무 연속성 및 효율성 강화

약학정보원, 지난 1년 동안 대한약사회 통합 홈페이지 구축 
원 아이디 사용으로 분회 및 지부, 대한약사회 업무 처리 한 눈에 확인
연동된 분회 및 지부 많지 않지만 편의성 확인되면 앞으로 연동하는 지부도 늘어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30 06:01

안상호 약학정보원 부원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약학정보원이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통합 홈페이지로 업그레이드하며 업무 연속성 및 효율성,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상호 약학정보원 부원장은 29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약학정보원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최근 가오픈한 통합 홈페이지 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안상호 부원장은 "단순히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회원신고, 면허신고에 관련된 부분, 연수교육을 통합관리하는 사이버연수원, 지부 및 분회 연동 관련 시스템을 모두 통합하는 과정으로 사업 사이즈가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 1년동안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진행해온 통합 홈페이지는 최근 가오픈해 면허신고 및 회원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회원신고의 경우, 회원이 신고를 하면 각 분회에서 승인을 하고, 관련 부분을 대한약사회에 보고해야 하는 단계별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제는 회원들이 원(One) 아이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합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회원신고를 하면, 통합 시스템 안에서 각 분회 및 지부 담당자들이 관련 업무를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 부원장은 "원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마이페이지에서 회원신고사항, 면허신고사항, 자기 소속 지부, 분회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이버 연수원 메뉴에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이수했던 수업의 이수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그인 한 번에 실시간으로 자신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편의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안 부원장은 약사회 공통 업무인 회원신고, 면허신고, 사이버연수원 관련 시스템은 이미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업에 같이 참여하는 지부나 분회의 경우는 개별 홈페이지에서도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와 연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4~5개 정도의 지부가 연동을 신청한 상태로, 통합 홈페이지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신청한 지부에 대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상반기에 진행해 지부 및 분회별 홈페이지와의 연동도 확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직 지부 및 분회와 대한약사회 통합 홈페이지의 연동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안 부원장은 "아직 통합 시스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경우도 있고, 연동 시스템 구축 비용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구축 비용은 약학정보원에서 끌어안고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약사회 분회나 지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회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시스템보다 회원들에게도 담당자들에게도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추후 다른 분회나 지부로 통합 홈페이지 연동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통합 홈페이지를 가오픈 상태라고 밝혔지만, 완전한 오픈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밝힌 안 부원장은 통합 홈페이지의 세세한 오류를 정리하면서 시스템을 안정화 하는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회원신고나 면허신고 시 로그인 오류와 관리자 단에서 각 담당자들이 부여하는 퍼미션으로 인한 오류 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완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통합 홈페이지를 만들면 분회간 소통의 장이 필요한 데 대한약사회로 일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안 부원장은 "홈페이지에서 대한약사회 부분에는 정책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게끔 메뉴를 구성했고, 지부나 분회의 경우는 커뮤니티 기능을 디폴트로 만들어 커뮤니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면서 분회 및 지부별 소통이 오히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물론 아직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이 남아있다. 데이터를 통합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나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진행을 고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PPDS의 약국운영정보 같은 데이터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도 진행 중이다. 

안 부원장은 "약사회 실무단에 있는 모든 데이터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고도화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디가 하나로 통합됨으로 인해 보안이 약해질 수 있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질문에는 "해킹이 되기 어렵게끔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기존에는 단위 서버를 빌려서 방치하듯이 관리가 됐지만, 이제는 보안 세그먼트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 속에 데이터를 옮겨두고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안 부원장은 "기존처럼 하나의 저장소 안에 데이터가 전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면허번호 등과 같은 민감한 데이터는 전부 암호화 해 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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