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외길 환인제약, 매출원가 지속 상승…수익성 개선 과제

1Q 매출원가율 65.25%…2022년 50% 돌파 후 지속 상승
정신신경용제 매출 집중…미래 먹거리 건기식 성과는 아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5-15 11:5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환인제약이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도 매출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매출원가에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애를 먹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1분기 매출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16억원 대비 2.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83억원보다 36.53%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엔 매출 정체보다 매출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는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67억원보다 6.98% 올랐고, 판관비는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억원보다 5.63% 줄었다.

환인제약 매출원가 증가는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2020년 851억원, 2021년 843억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1001억원, 2023년 1312억원, 지난해 1658억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17억원에서 1778억원, 1989억원, 2304억원, 259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49.56%던 매출원가율은 2022년 50.34%, 지난해는 63.88%까지 올랐다. 올 1분기의 경우 65.25%다.

최근 5년간 매출이 51.19% 증가할 때 매출원가는 94.85% 증가한 셈이다.

매출원가가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284억원에서 2021년 313억원, 2022년 298억원, 2023년 301억원, 지난해 215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가진 못하는 모습이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2022년부터 약가인하가 지속되며 원가가 올라가는 측면이 있고, 내부적으론 고정비 증가가 반영됐다"며 "제휴 상품 매입 판매가 늘면서 원재료 및 상품매입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인제약 매출은 CNS(중추신경계) 중에서도 정신신경용제에 집중돼 있다. 1분기 매출 602억원 가운데 81.18%인 490억원이 쿠에타핀, 에프람 등 정신신경용제에서 나왔다.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도 정신신경용제 성장과 함께 움직였다. 최근 5년간 매출은 ▲2020년 1713억원 ▲2021년 1771억원 ▲2022년 1943억원 ▲2023년 2282억원 ▲지난해 2580억원까지 성장했고, 같은 기간 정신신경용제 매출은 ▲1419억원 ▲1442억원 ▲1553억원 ▲1768억원 ▲2064억원이다.

2023년부터 이미그란정 등 해열소염진통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매출 비중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해열소염진통제 매출은 2022년 60억원에서 2023년 160억원, 지난해 23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3.1%에서 7.03%, 지난해 8.92%까지 올랐다. 올 1분기 해열소염진통제 매출은 4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8.0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건기식 사업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150억원을 투자해 비피도 지분 30%를 취득했다. 비피도는 비피더스균 기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임상 1상 승인을 목표로 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달엔 환인제약 자회사 애즈유와 함께 비피더스균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애즈유는 지난 3월말 기준 1억92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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