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립암센터 25년사' 발간

연구·진료·교육·예방·국가 암 관리 정책지원·국제협력 등 종합적 성과 담아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5-15 09:37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국립암센터 25년사'를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지난달 30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 및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국립암센터 25년사'는 2000년 설립 이래 국립암센터가 걸어온 25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암 정복을 위한 연구·진료·교육·예방·국가 암 관리 정책지원·국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아낸 기록물이다. 

특히 국가암관리중앙기관으로서 수행해온 주요 역할과 국가암관리정책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 국내외 암 연구와 진료의 수준 향상에 기여한 다양한 활동이 상세히 서술돼 있어 국립암센터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서에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한 기관 내에 유기적으로 결합된 국립암센터의 독창적인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시기별 주요 과제와 성과,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이 담겨있다. 

또한 첨단 지향성과 미래 전략을 반영한 대외협력 및 헬스케어플랫폼센터의 활동도 포함돼 각 단위조직의 25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연구소는 개원이래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기초·중개·임상·정책연구를 연계한 전주기 암 연구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연구성과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형 국책과제를 주도하며, 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부속병원은 환자 중심의 통합적 진료 시스템으로 다학제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암·폐암·간암 등 주요 6대 암을 포함한 총 15개 진료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암환자에게 최적화된 표준치료법을 개발하고 정착시키는데 기여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 도입하고,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전환을 선도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암관리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6대 암에 대한 국가검진체계를 구축하고 정착시켰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을 42.9%에서 72.9%까지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게 되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종은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각 국가별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발생률은 서구 선진국 수준으로 높지만, 사망률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예방수칙 제정 및 보급, 중앙호스피스센터 지정 및 운영을 통해 암 예방과 완화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국형 호스피스·완화의료제도의 정착을 이끌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2014년 개교 이래 총 226명의 석·박사급 암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국내외 보건의료기관과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며 국립암센터를 국제 수준의 암 인재 양성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게 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체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으며 2016년부터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지속적으로 우수대학으로 인증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본 도서는 총 444쪽 분량의 초판 1쇄로 제작됐으며 비매품으로 관계 기관, 연구자 및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에는 서홍관 제8대 원장, 양한광 제9대 원장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25년사' 편찬을 주도한 역사편찬위원회 위원, 그리고 국립암센터의 주요 관계자와 직원들이 참석하여 도서 발간을 축하하고, 지난 25년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국립암센터 25년사'는 국립암센터가 국민의 암 예방과 치료, 생존율 향상을 위해 걸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국가암관리중앙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설계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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