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前 임직원 일탈 행위에 "회사와 무관, 보안관리 등 재점검"

금융위, 검찰 고발···임직원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혐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23 10:24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보존제약이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 사실에 대해 "회사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며 "다만, 이 일을 계기로 보안 관리 및 조직 문화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0차 정례회의를 통해 비보존제약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 일부 임직원이 2023년 2월과 3월 신약 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 상승 시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에 비보존제약은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당 사안은 2023년 일부 임직원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인해 발생했다. 회사는 임상 정보 등 주요 미공개 정보를 엄격히 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업무공간 내에서 뭔가 분주한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임직원의 자의적인 일탈 행위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임직원은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경영진은 아니며, 이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퇴사한 상태로 회사는 이 사건과 무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향후 당사의 성장 로드맵과 사업 비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관리 및 조직 문화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 외부 전문가 자문을 포함한 정보 보호 및 공시 체계 정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준법경영 교육 강화 그리고 내부 감시 기능 고도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 전문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보존제약 대표이사 장부환입니다.

전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일부 임직원들이 과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당 사안은 2023년 일부 임직원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임상정보 등 주요 미공개 정보를 엄격히 관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업무 공간 내에서 뭔가 분주한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임직원의 자의적인 일탈 행위로 인해 발생했던 것입니다. 관련 임직원은 일부 언론에서 경영진으로 보도되었으나 주요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경영진이 아니었으며, 이 사건 조사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퇴사한 상태로 회사는 이 사건과 무관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향후 당사의 성장 로드맵과 사업 비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관리 및 조직 문화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외부 전문가 자문을 포함한 정보 보호 및 공시 체계 정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준법경영 교육 강화 그리고 내부 감시 기능 고도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주주 여러분의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신뢰에 책임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부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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