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두경부 고난도 수술 보상 강화…기피 분야 개선 목표

얼굴, 목 부위 특성과 인정부위 장기 많아 난이도 높아
상대적 저평가돼 의사 기피 뚜렷…29개 수술 항목 인상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7-24 17:4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앞으로 두경부 고난도 수술과 수술 후 재건성형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

24일 오후 개최된 '2025년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두경부 고난도 수술 등에 대한 보상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난이도가 높고 자원소모가 많으나 저평가된 중증수술 등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그 중 두경부암 수술은 얼굴, 목 부위 특성과 인접부위 장기가 많아 난이도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대표적인 기피 분야로 여겨왔다. 

이러한 수술 특성 및 난이도를 반영해 구강내종양적출술, 설암 수술 등 두경부암 수술을 포함한 29개 두경부 관련 수술 항목에 대해 상대가치점수를 인상해 보상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구강내종양적출술, 후두 및 하인두 적출술, 설암 수술 등 24개 두경부암 관련 수술 수가가 20%에서 최대 80%까지 인상된다.

예로 상급종합병원에서 구인두악성종양수술 시행 시 현행 약 92만원에서 약 166만원으로 인상된다.

인접부위 침범으로 함께 수술이 필요한 두경부암 수술에 대해 인접부위 수술에 필요한 인력·시간 등을 반영한 급여기준 개선을 통해 보상을 강화한다.

기존까지는 상급종합병원 설암의 구강저 침범으로 설(舌) 전체절제 시 설암수술만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설암수술, 구강내악성종양적출술을 주·부수술로 인정된다.
아울러 두경부 수술 간 난이도, 기도 폐쇄 등 중증도 등을 고려해 인후농양절개술(경경부) 등 5개 두경부 수술 수가를 15%에서 최대 55% 수준까지 인상한다.

또 두경부암 수술 등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수술 난이도를 반영한 수가가 없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천공지(perforator)를 이용한 유리피판(피부판이식)술' 수가를 신설한다.

보건복지부는 "난이도나 수술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저보상되고 있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보상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두경부 고난도 수술 및 수술 후 재건성형에 대한 보상강화로 희소 분야 수술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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