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암질심‥환자 목소리 높았던 '레테브모' 통과·'린파자' 급여 확대

리브리반트, 4가지 적응증 중 전이성 비소세포폐암만 인정
아이클루시그, Ph+ ALL 성인 환자 치료에서 급여기준 미설정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9-03 19:11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제7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정(올라파립)'이 통과했다.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한국얀센의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는 총 4개의 신청 적응증 중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만 통과됐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7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르면, 레테브모캡슐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전신요법을 요하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에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리브리반트주는 국민동의 청원에서 5만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암질심에서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만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EGFR TKI를 포함해 치료받은 적이 있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적응증은 탈락했다.

급여기준 확대 건에서는 환자들의 급여 확대 목소리가 컸던 린파자가 통과됐다. 린파자는 ▲이전에 새로운 호르몬 치료제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경험이 있는 BRCA 변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 :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의 치료 ▲ 1차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베바시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BRCA 변이 또는 유전체 불안정성으로 정의)인 고도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병용 유지 요법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하지만 한국오츠카제약의 '아이클루시그정(포나티닙염산염)'은 '새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Ph+ ALL)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서 급여 확대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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