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생제 '저박사' 급여권 진입…감염 치료에 새옵션 부각

복지부, 건정심서 심의·의결… 상한금액 6만98원 결정
연간 환자부담액, 약 400만 원→ 약 120만 원으로 경감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도 급여 진입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09-29 17:3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MSD의 차세대 항생제 저박사주(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내달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박사주 등 2개 의약품(3개 품목)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이 결정돼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신규로 적용된다. 

가장 관심을 모은 치료제는 단연 저박사다. 정부가 신규 항생제를 치료 옵션으로 추가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CRE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가 요구돼 왔다. 

저박사는 두 가지 성분(세프톨로잔/타조박탐)의 복합제로 카바페넴계 항균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균에 사용된다. 

이에 해리슨 내과학이나 미국외과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광범위 베타-락타마제 생성 장내세균 및 내성 녹농균에 효과적이며, 복잡성 복강내 감염·복잡성 요로 감염·원내 감염 폐렴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급여 적용에 따라 저박사는 복잡성 복강내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사용하는 항균제로 쓰이게 된다.

복잡성 복강내 감염과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의 경우 매 8시간마다 저박사주 1.5g(세프톨로잔 1g/타조박탐 0.5g)을 메트로니다졸(500mg)과 정맥 주사로 병용 투여하게 된다.   

원내 감염 폐렴의 경우에는 매 8시간마다 저박사주 3g(세프톨로잔 2g/타조박탐 1g)을 메트로니다졸(500mg)과 정맥 주사로 병용 투여한다.    

저박사의 상한금액은 타 경제성평가 생략 약제(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대비 많은 대상 환자수를 고려해 약평위 통과가(6만4235원) 대비 6.44% 인하된 6만98원으로 결정됐다. 
재정소요(청구액)액은 표시가 기준으로 약 106억 원으로 합의했다. 단 일정금액 초과 시 초과금액을 환급하는 총액제한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진료비 부담도 낮아진다. 

건보 적용 시 저박사의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은 최대 120만원 수준(본인부담 30% 적용)으로 경감된다. 비급여 시 저박사의 연간 투약비용은 약 4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의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치료제인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성분명 모메타손푸로에이트/올로파타딘)도 내달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된다. 

상한금액은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 18mL는 6197원, 31mL는 1만239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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