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다누글리프론' 하루 2회 제형 개발 중단

체중감소 효과는 유의하나 부작용 문제로 개발 중단 결정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12-04 12:01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화이자가 비당뇨병성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하루 2회 제형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1일 2형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다누글리프론의 2b상 임상시험에서 체중감소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일차 평가목표를 달성했으나 부작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하루 1회 제형을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b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다누글리프론 하루 2회 투여 시 체중은 32주 시점에 6.9~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위약그룹이 1.4% 증가한 것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주 시점에는 4.8~9.4% 감소해 위약그룹의 0.17% 증가와 차이를 보였다.

단 부작용 발생은 오심이 73%, 구토가 47%, 설사가 25%에서 나타났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상데이터는 향후 학술회의를 통해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 6월에도 비만과 당뇨병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던 '로티글리프론'(lotiglipron)의 개발을 중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누글리프론은 로티글리프론과 같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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