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지분 매각 루머에 연이은 주가 하락

23일 브릿지바이오 주가 29.96% 하락…거래량 259만7126주 기록
코스닥 시장본부,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 요구
홈페이지 공고 통해 입장문 발표…풍문 사실과 달라·신약 개발 사업 순항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24 11:5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이정규 대표(사진)의 지분 매각 루머가 시장에 퍼지면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의 주가가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브릿지바이오의 주가가 전일 종가인 4105원 대비 29.96%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됐으며, 23일까지 4일간 5830원에서 2875원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하한가 당일 거래량 역시 259만7126주로 월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브릿지바이오의 24일 11시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인 2875원에서 7.47% 하락한 26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하락세는 지난 3월 이어진 상승세와는 상반된 것으로서 당월 27일 브리지바이오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University of Colorado),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과 2건의 공동연구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일에는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심장 판막 질환 적응증 추가를 위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고 알려지며,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26일 기준 2520원에서 지난 3일 6110원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브릿지바이오 측에 23일 발생한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으며, 같은 날 브릿지바이오는 자사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당사의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등의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약 개발 사업 또한 펀터멘털의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브릿지바이오는 제3차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을 적응증으로 한 BBT-877의 임상 2상 지속을 권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1상 진행 중인 표적 폐암치료제 'BBT-207'도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Safety Monitoring Committee, SMC)에서 두 번째 용량군 투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 의견을 받아 다음 용량군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당사 임직원 모두는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신속한 기업가치 정상화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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